더민주, 이해찬·이미경·정호준 공천 배제
상태바
더민주, 이해찬·이미경·정호준 공천 배제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03.14 1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천 후폭풍 거세질 듯... 재심청구, 탈당, 무소속 출마 선언

▲ 당내 친노의 상징 이해찬 국회의원(세종시)이 14일 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공천 배제됐다. 6선의 이해찬 의원과 함께 5선의 이미경 국회의원과 초선의 정호준 국회의원도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사진=KBS 뉴스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해찬·이미경·정호준 국회의원을 20대 총선에서 공천 배제했다. 더민주 공천이 정점을 향해 가고 있는 모양새다.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는 13일 밤 심야 비공개회의를 열어 공천 보류된 7곳에 대한 심사를 마무리하고 비대위에 넘겼다.

비대위는 14일 오전 비공개회의에서 7곳 중 세종시(이해찬), 서울 은평갑(이미경), 서울 중구·성동을(정호준) 등 세 곳을 전략공천지역을 결정했다. 이로써 6선의 이해찬 의원, 5선의 이미경 의원, 최근 탈당한 정대철 전 의원의 아들인 초선의 정호준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됐다.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는 친노패권 청산이란 명분은 극대화하면서 당내 반발은 최소화하기 위해 이해찬 의원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기다려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 당 대변인은 14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현역 단수 2곳, 현역 경선 2곳, 원외 경선 4곳, 원외 단수 10곳에 대한 공관위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관심을 모은 광주 서구갑의 경우 박혜자 국회의원과 송갑석 예비후보가, 부천시 원미구을은 설훈 국회의원과 장덕천 예비후보가 각각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됐다.

이밖에 원외 경선(4곳)은 인천 서구을(신동근, 전원기), 평택시을(김선기, 유병만, 이인숙), 아산시갑(이위종, 조덕호), 여수시갑(강화수, 송대수)이다.

원외 단수 10곳(괄호 안은 공천 확정자)은 서울 광진구갑(전혜숙), 서울 서초구갑(이정근, 전략공천), 서울 강남구병(전원근), 대구 중구·남구(김동열), 안산시 상록구을(김철민), 남양주시갑(조응천, 전략공천), 아산시을(강훈식), 목포시(조상기), 여수시을(백무현) 등이다.

당 안팎에서는 공천 결과를 둘러싸고 탈당과 재심청구, 무소속 출마 선언 등 반발이 이어지며 어수선한 분위기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