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정의당 상승... 더민주·국민의당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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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정의당 상승... 더민주·국민의당 약세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03.18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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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 41%, 더민주 20%, 국민의당 8%, 정의당 7%

▲ 한국갤럽이 18일 발표한 3월 3주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과 정의당의 지지율이 오르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약세에 머물렀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4.13총선을 앞두고 여야 각 당이 공천·경선 결과에 따른 반발, 계파 갈등, 공정성 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이 올 들어 지지율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18일 발표한 3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새누리당 41%, 더불어민주당 20%, 국민의당 8%, 정의당 7%로 집계됐다. '없음/의견유보' 24%.

새누리당과 정의당이 지난 주 대비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상승한 반면 더민주는 3%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당은 변함 없었다.

먼저 새누리당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과 김무성 대표의 대립, 친박·비박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지율 상승이 이채롭다.

이번 주 새누리당 지지도 상승은 주로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이 지역에서의 무당층 비율은 이례적으로 10%를 밑돌았다. 현재 진행 중인 새누리당 경선이 본선(총선)보다 더 치열한 경쟁 양상을 띠는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테러방지법 반대를 위한 국회 필리버스터(무한토론)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더민주는 정청래 의원 공천 탈락에 파문이 일었고 비례대표 후보 선출 과정에서도 공정성 논란이 뒤따랐다. 공천 배제된 일부 의원들은 탈당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게 불었다.

국민의당은 4주째 지지도 8~9% 선을 지키고 있다. 야권 통합·연대에 대한 당내 이견으로 분분했지만 안철수 공동대표의 연대 불가 입장이 관철됐고 더민주를 탈당한 정호준·부좌현 의원 입당으로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성공함으로써 지지율 상승 요인이 생겼다.

정의당은 올해 지지도 최고치(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 18일 심상정 신임 대표 선출 이후 두 번째다. 2013년 한 해 평균 정의당 지지도는 1%에 불과했으나 2014년 상반기 2%, 하반기 3%, 2015년 상반기 4%, 하반기 5%로 느리지만 꾸준히 올랐다.

야권 지지층의 관심이 더민주-국민의당에 쏠린 2016년 1~2월에는 다소 주춤했으나 최근 야권 공천과 연대 논의 중에 진보 성향 유권자 일부가 정의당으로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소폭 내렸다.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를 질문한 결과 40%는 긍정 평가했고 49%는 부정 평가했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8%).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에 비해 2%포인트 내렸고, 부정률은 4%포인트 상승해 긍·부정률 격차가 3%포인트에서 9%포인트로 다시 늘었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18%/66%, 30대 24%/67%, 40대 27%/61%, 50대 55%/35%, 60대 이상 66%/23%였다.

이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만 19세 이상 국민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0%(총 통화 4943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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