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탈당 초읽기... 김무성 "공관위 결정못하면 무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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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탈당 초읽기... 김무성 "공관위 결정못하면 무공천"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6.03.23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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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오늘밤 7시 공관위- 9시 최고위원회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 높아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왼쪽)는 23일 유승민 전 원내대표(대구 동구을) 공천과 관련해 "오늘밤 당 공관위가 합당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 무공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 전 원내대표의 탈당 후 무소속 출마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3일 4.13총선 최대 관심지역인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대구 동구을 공천과 관련해 오늘 밤 9시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밤 7시에 공관위 회의, 그리고 9시 최고위원회의에서 다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만 공천을 하지 않은 채 막판까지 끌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에게 '찍힌' 유 전 원내대표를 말려 죽이려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는 미정 지역인 대구 동구을은 오늘 저녁 7시에 있을 공관위에서 합당한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하는 것이 옳다는 점을 제가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이 시간에 이 상황을 밝히는 것은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꼭 출마를 하려면 오늘밤 12시까지 탈당을 해야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 전 원내대표에 대한 인간적인 배려인 셈이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이날 밤 당 공관위 결정을 지켜본 뒤 거취를 결심할 예정이다. 현재로선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한편 김무성 대표는 새누리당 공천 파동과 관련해 국민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특히 상향식 공천을 통해 공천권을 국민께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온전히 지키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이 많은 듯했다.

김 대표는 "당원 모두의 뜻을 담아서 정치발전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 공천권을 국민 여러분께 돌려드리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당헌당규 개정작업까지 끝내고 이를 실천하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그 약속을 다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 앞에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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