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수도권 초박빙... 여야 격차 0.5%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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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수도권 초박빙... 여야 격차 0.5%포인트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03.27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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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새누리 32.1%, 더민주 35.6%), 경기·인천(새누리 36.4%, 더민주 34.8%) 혈투 예고

▲ 300명의 국회의원을 새로 뽑는 20대 총선에서 여야 후보가 곳곳에서 초박빙 승부를 펼칠 것으로 나타났다. 제20대 총선 지역구 후보 지지의향(%). 자료=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격동의 제20대 총선이 1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판세가 초박빙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25일 정기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역구 후보 지지도는 새누리당 37.3%, 더민주 31.4%로 두 당의 후보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측됐다. 투표의향층에서는 격차가 더 좁혀져 0,4%포인트에 불과했다.

이어 국민의당 10.7%, 정의당 5.0%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총선 이슈공감도는 '국정안정' 35.1%, 정권심판 45.2%로 정권심판 공감도가 1.3배 높았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률(지지율)은 32.7%, 부정률은 55.6%로 부정평가가 1.7배 가량 높게 조사됐다. 박 대통령 긍정률 32.7%는 지난 2014년 말 이른바 십상시 파문 이후 최저치다.

또한 응답자의 71.9%가 이번 총선에 투표할 것(사전투표 8.9%, 선거일 투표 63.0%)이라고 밝혔고 투표를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28.1%였다.

먼저 1여-다야 구도로 전개되고 있는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곳곳에서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을 펼칠 것으로 나타났다.

'선생님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들 중에서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새누리당 후보 37.3%, 더불어민주당 후보 31.4%로 집계됐다.

이어 국민의당 후보 10.7%, 정의당 후보 5.0%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15.7%.

반면 '사전투표 또는 선거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밝힌 투표 의향층(1438명)에선 새누리당 34.3%, 더민주 33.9%로 0.4%포인트 차의 초박빙 승부를 예고했다.

국민의당 10.9%, 정의당 5.5%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기타 15.5%).

특히 전국 253곳 중 절반에 가까운 122석(48.2%)이 걸린 총선 최대 승부처 수도권의 경우 곳곳에서 여야의 혈투가 벌어질 걸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서울(새누리당 32.1%, 더민주 35.6%)은 더민주가 3.5%포인트, 경기/인천(새누리당 36.4%, 더민주 34.8%)에선 새누리당이 1.6%포인트 각각 앞서며 그야말로 초접전 승부를 예고햇다.

새누리당은 ▷50대(27.8%p) ▷60대(47.9%p) ▷경기/인천(1.6%p) ▷충청(16.2%p) ▷대구/경북(33.3%p) ▷부산/울산/
경남(18.4%p) ▷강원/제주(22.1%p) ▷농축수산업(27.3%p) 계층에서 각각 더민주를 앞섰다.

반면 더민주는 ▷19세/20대(24.1%p) ▷30대(20.7%p) ▷40대(12.7%p) ▷서울(3.5%p) ▷호남(26.6%p) ▷화이트칼라(27.9%) ▷학생(27.9%p) 등에서 새누리당을 이기는 걸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사활을 걸고 일전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호남의 민심은 어떨까.

호남(202명)에선 더불어민주당 38.9%, 국민의당 28.4%로 더민주가 10.5%포인트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여론이 직접 표심에 반영될지 주목된다.

▲ 제20대 총선 이슈 공감도(%). 자료=리서치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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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모두 그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격심한 공천파동을 겪은 가운데 20대 총선 이슈공감도 조사에선 정권심판론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정안정론은 반대로 올 들어 최저치에 머물렀다.

구체적으로 45.2%는 '정권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고 35.1%는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응답했다. 무응답 19.7%.

특히 투표 의향층에서는 '국정안정' 32.6%, 정권심판 49.1%로 정권심판 공감도가 1.5배 가량인 16.5%포인트나 높게 조사됐다.

여권의 공천 파동 여파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울도 30%대로 곤두박질쳤다.

박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직전보다 3.1%포인트 하락한 32.7%로 지난 2014년 말 청와대 문건 유출과 십상시 파문 당시 26%대를 기록한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반면 부정평가는 직전보다 5.2%포인트 급등한 55.6%로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특히 이번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과 캐스팅보터인 무당층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25%~42%포인트 가량 높게 조사됐다. 이는 최근 여권 친박계의 '유승민' 찍어내기 공천파문 등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 전국단위 총선에 사전투표제가 처음 도입되는 20대 총선에서 응답자의 71.9%가 투표하겠다고 밝혀 투표의향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총선 투표의향(%). 자료=리서치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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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국단위 총선에 사전투표제가 처음 도입되는 이번 총선에서 응답자의 71.9%(사전투표 8.9%, 선거일 투표 63.0%)가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투표 못할 것: 28.1%.

결국 이번 총선의 승패는 여야의 지지층이 실제로 투표장으로 얼마나 향하느냐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 조사는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지난 25일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2000명(조사완료 2041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임의걸기로 진행됐다.

오차 보정은 2016년 2월 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응답률은 9.2%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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