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4개 단체장 "신공항 무산시킬 극단적 활동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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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4개 단체장 "신공항 무산시킬 극단적 활동 중단하라"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6.06.1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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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입지선정 용역 결과 앞두고 과열... "예정대로 입지 발표하라" - "용역결과 불수용"
▲ 영남권 4개 광역단체장들은 14일 밀양시청 프레스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부사지역 더민주 국회의원들을 향해 "분열적이고 무책임한 개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왼쪽부터 권영진 대구시장, 홍준포 경남지사, 김관용 경북지사, 김기현 울산시장.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최우성 기자] 정부의 영남권(남부권)신공항 입지 선정 용역 결과 발표를 앞두고 지자체 간 유치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영남권 4개 광역단체장들은 14일 "남부권신공항을 무산시킬 수도 있는 비이성적이고 극단적인 활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권영진 대구시장, 김기현 울산시장, 김관용 경북지사,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날 오후 밀양시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부권신공항은 대한민국 백년대계"라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부산시와 부산지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잇따른 정치적 행동을 염두에 둔 기자회견이다.

최인호·김영춘 등 부산지역 더민주 국회의원들은 최근 국회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 불공정 의혹을 제기하며 정부의 신공항 입지선정 용역 결과 불복종을 선언했다.

이들은 "국토부가 특정 지역(밀양 수산)을 이미 결정해놓고 짜맞추기 입지 선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게 다수의 여론"이라며 "우리의 요구를 즉각 수용하지 않으면 입지 조사 용역에 대해 '불수용 국민운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진행된 국토부와 용역사의 깜깜이 입지 선정 추진을 중단하고 투명하게 평가 기준 가중치를 공개하고 원점에서 재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4개 광역단체장들은 "정치권은 분열적이고 무책임한 개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에 대해서는 "신공항 입지와 관련해 국론분열과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세력에 대해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영남권 4개 시도지사들은 "정부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계획했던 신공항 입지 발표를 약속한대로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예정대로 이달 중 신공항 입지 선정을 위한 타당성 용역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날짜를 특정할 수 없지만 오는 24일 언저리가 될 것이라는 게 국토부 관계자의 전언이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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