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보수세력 재집권 저지시키고 대선 승리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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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보수세력 재집권 저지시키고 대선 승리 이끌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6.07.2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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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정권교체' 깃발들고 더민주 당대표 출마선언... 대선승리 공식은 '야권연대'
▲ 이종걸 국회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한 더민주! 굳건한 연대! 확실한 정권 교체!'를 기치로 더불어민주당 8.27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5선의 이종걸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 8.27전당대표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종걸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한 더민주! 굳건한 연대! 확실한 정권 교체!'를 기치로 더민주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대선 승리 공식으로는 '야권 연대'를 제시했다.

이 의원은 "2017년 대선에서 또다시 정권교체에 실패한다면 민주 세력은 국민들에게 역사적인 죄를 저지르는 것"이라며 "더민주를 2017년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교체에 성공하는 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정권의 무능이 드러나고 그 폐단이 쌓이면서 그 어느 때보다 민주 세력으로의 정권교체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그런 만큼 4.13 총선 이후 우리 당 내부에는 두 가지 우려스러운 움직임이 있다"고 낙관론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다른 세력들을 포용했을 때만 간신히 정권교체에 성공했다"며 야권연대 당위성을 역설했다.
 
15대 대선 승리에는 김대중, 김종필, 박태준 연합이 있었고 16대 대선 승리에는 노무현, 정몽준 연합이 있었듯이 19대 대선 승리에는 더민주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제가 더민주의 당대표가 된다면 그 누구보다도 야권 연대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자신이 한 축이 되어 직접 연대를 추진하고 더민주를 야권 대개편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당내 비주류로 꼽히는 이 의원은 "또 하나의 우려스러운 움직임은 당 내부가 지나치게 한 세력, 한 방향, 한 목소리로 꾸려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당대표 경선에 나서고 있는 추미애·송영길·김상곤 후보를 친문(친문재인) 주류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또한 "우리 당에서 한 목소리만 허용이 된다면 당 내부의 역동성은 사라지고 당세는 서서히 위축될 것"이라며 "한 집단이 당직과 국회직과 대선 후보를 독차지한다면 '더'민주는 '덜'민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당이 단일한 세력으로 획일화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탄생부터 어느 한 쪽에 치우친 당대표가 되면 역량 있는 후보들이 선뜻 대선 경쟁에 나서는 것을 주저하게 하고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기도 힘들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민주의 당대표는 유력한 대선 후보의 호위무사가 아니라 대선후보 경선의 단순한 관리자가 아니라 든든한 야권 연대를 구축하는 성실한 건축가, 효과적인 대여 투쟁을 주도하는 치밀한 전략
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당대표가 된다면 가장 역동적이고 감동적인 대선 드라마를 연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5선 국회의원을 하면서 대한민국의 거대한 '종신 권력'들을 당당히 견제해왔고 대한민국의 정의를 좀먹는 특권·탈법·불법 투성이의 '내부자들'의 카르텔에 일격을 가했다"며 "현역 정치인 중에서 대통령·정치검찰·국정원·거대보수언론·삼성재벌 그 모두에 굴하지 않았던 유일한 정치인이 바로 저 이종걸"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런 저이기에 감히 더불어민주당의 당 대표가 되어서 박근혜 정권과 보수우익 세력의 재집권 전략을 좌절시키고 19대 대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더민주 당권 경쟁은 추미애·송영길·김상곤·이종걸 4파전으로 재편됐다. 당은 이 4명 중에서 최종 경선에 오를 3명의 후보를 가리는 예비경선(컷오프)를 치를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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