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국민을 위해 맞서 싸우는 서민의 대표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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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국민을 위해 맞서 싸우는 서민의 대표 되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6.07.2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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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요구하는 승리하는 정당 만들 것... 사드 반대 당론 추진
"국민을 위해 맞서고 국민을 위해 지키겠습니다.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국민을 위해 맞서고 국민을 위해 지키겠습니다.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당권 주자인 추미애 국회의원은 28일 "국민을 위해 양극화와 맞서 싸우는 서민의 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 강력한 통합을 이뤄 내년 대선에서 국민이 요구하는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대 현안인 미국 주도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관련해서는 당대표가 되면 반대 당론을 정할 것이라고 했다.

추미애 더민주 당대표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을 위해 맞서고 국민을 위해 지키겠다"며 "양극화와 맞서 싸우는 서민의 대표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국민이 요구하는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추 후보는 "대선 승리의 시작은 공정한 경선을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하는 일"이라며 공정한 대선후보 경선을 위해 경선 전 과정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겠다고 했다. 대선 경선 규칙 마련을 위한 원탁회의를 구성해 중립적이고 신망 있는 외부인사를 참여시키겠다는 뜻도 밝혔다.

당과 대선후보가 공동으로 집권하고 함께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동반자적 관계를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당이 실력있는 검증된 인재를 발굴해 집권 후까지 국정을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당의 국무위원 추천권'을 당헌에 명시할 것이라고 했다.

추 후보는 "이번 당대표는 새로운 10년을 열기 위해 대선승리를 이끌어야 할 뿐만 아니라 집권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막중한 소명이 있다"며 당대표가 되면 제7공화국 준비위원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21년 정치인생 동안 단 한 순간도 분열의 편에 서 본 적이 없다며 통합을 강조했다.

이어 "분열을 막고 통합을 이뤄내는 것은 추미애 정치의 심장"이라고 역설했다.

추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우리당의 강력한 통합으로 국민의 힘으로 국민이 집권하는 시대를 준비하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3자 대결을 한다 해도 이길 수 있는 강한 야당부터 만들어야 한다며 내부 통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가 일방적으로 한반도 실전 배치를 결정한 사드에 대해서는 "백해무익한 것"이라며 당연하고도 명백하게 반대 당론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애매한 태도에 대해선 "(국민과 당 지지자들에게) 오해받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추 후보는 "대의적으로 뽑힌 대의체제(비대위 이전 지도부)에서는 사드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며 "일시적인 과도체제(비대위)에서 애매한 태도를 취한다고 해서 우리당의 입장이 바뀌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자신이 당대표가 되면 "미국 정부 내 친한 인사와 힐러리(미국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를 만나 사드가 한반도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굳건한 한미동맹과 우리의 이해가 충돌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추미애 후보는 "필승대표 추미애가 정권교체 선봉장이 되어 반드시 대선승리를 이뤄 새로운 세상을 열겠다"며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당부했다.

추 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1박2일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하기 위해 고속철도(KTX)를 타고 광주로 향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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