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추미애, 대선불복 발언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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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추미애, 대선불복 발언 사과하라"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6.07.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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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의원의 '관권선거' 발언에 발끈... '망언' '반민주적 발상' 비판
▲ 새누리당은 28일 추미애 더민주 당대표 후보의 "지난 대선은 유례없는 관권선거였다"고 한 발언을 '망언' '반민주적 발상'으로 규정하고 국민과 대통령, 그리고 새누리당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새누리당이 제1야당의 유력한 당권 주자인 추미애 국회의원의 '관권선거' 발언을 문제 삼으며 사과를 요구했다.

추미애 더민주 의원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당대표 경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대선은 국정원과 국군사이버사령부가 개입한 유례없는 관권선거였다"며 "공정한 대선관리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과 내각 총사퇴 후 선거중립내각 구성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를 새누리당은 대선불복 선언으로 규정하고 격하게 반응했다.

김명연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이는 결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될 극단적인 망언이다. 5선 중진 의원의 말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폭거 수준의 막말 사태"라고 성토했다.

이어 추 의원에게 "박근혜 대통령은 부정·관권 선거로 당선된 '불법 대통령'이냐"고 물었다.

김 대변인은 추 의원의 발언을 '망언' '막말' '극단적인 지지자를 향한 인기영합주의' '반민주주의 발상' 등에 빗대며 거칠게 비판했다.

끝으로 김 대변인은 "현직 대통령의 여당 탈당은 책임 정치에 대한 부정"이라며 "추미애 의원은 이번 대선 불복 발언에 대해 국민과 박근혜 대통령 그리고 새누리당에 정중히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1박2일 일정으로 야권의 심장 호남 방문을 위해 이날 광주로 내려간 추미애 의원은 그러나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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