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29] 여야, 선대위 출범... "정권심판" - "역사의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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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29] 여야, 선대위 출범... "정권심판" - "역사의 심판"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4.03.12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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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이해찬·김부겸 상임선대위원장 체제...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 체제
이재명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 민생 경제 파탄·민주주의 붕괴·평화 실종 심판하는 일대 결전"
윤재옥 "민주당, 종북동맹 파기않으면 종북동맹 숙주 역할을 한 죄로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될 것"
격동의 22대 총선이 2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과 민주당과 12일 저마다 선대위를 출범시키고 필승을 다짐했다. 왼쪽부터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copyright 데일리중앙
격동의 22대 총선이 2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과 민주당과 12일 저마다 선대위를 출범시키고 필승을 다짐했다. 왼쪽부터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격동의 22대 총선이 29일 앞으로 다가선 가운에 여야가 저마다 중앙선대위를 꾸리고 명운을 건 결전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민주당은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4층 대회의실에서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정권심판과 총선 필승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공영운·황정아·이소영 등 공동선대위원장들이 참석했다.

국민의힘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중앙선대위를 꾸리고  민주당을 향해 진보당과의 '종북동맹', 조국혁신당과의 '방탄동맹'을 거론하며 총공세를 퍼부었다.

민주당은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4층 대회의실에서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정권심판과 총선 필승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공동선대위원장들이 참석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민주당은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4층 대회의실에서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정권심판과 총선 필승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공동선대위원장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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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민주당 이재명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선대위 출범식에서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멈춰 세울 정권 심판·국민승리 선거대책위원회가 오늘 출범한다"며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 2년 동안의 민생 경제 파탄·민주주의 붕괴·평화 실종을 심판하는 일대 결전"이라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이 이대로 무너질 것이냐 여부를 결정짓는 역사적 분수령"이라며 "위대한 주권자의 현명한 선택으로 국가적 몰락을 막고 나라를 다시 바로 세울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의와 공정, 상식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위원장은 지난 2년 간의 윤석열 정부 실정을 거론하며 "국민께서 결심하시면 이 모든 비정상을 바로잡을 수 있다.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 역사의 심판, 피할 수 없다"고 다시 한 번 정권심판을 역설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라 국민과 국민의힘의 대결"이라며 "나라를 망치고도 반성 없는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서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지지층 표심을 자극했다.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이번 총선을 '정권심판 선거'로 규정하고 "우리가 꼭 심판을 잘해서 국민들이 받는 고통을 면할 수 있도록 꼭 해내야 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선거에서는 제일 중요한 것이 진실하고 절실하고 성실하게 임하는 것"이라며 "늘 진실한 마음을 가지고 아주 절실하게 성실하게 뛰어야 이길 수가 있다"고 공동선대위원장들에게 조언했다.

김부경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공천 과정에서 당내 혼란과 파열음이 있었던 것을 의식한 듯 "우리 모두 한 팀이 돼서 정말 절박한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의 마음과 에너지를 한 곳에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이 무책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막아내기 위해서는 우리 후보들, 우리 당 모두 다 절박해야 할 것 같다"면서 "겸손하고 진실하고 또 진정을 가지고 국민들을 만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지난 8일 오후 용인시 용인중앙시장을 방문하자 상인들과 시민 등 구름 관중이 몰려 들었다. 한 위원장의 대중적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지난 8일 오후 용인시 용인중앙시장을 방문하자 상인들과 시민 등 구름 관중이 몰려 들었다. 한 위원장의 대중적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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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도. (자료=국민의힘)copyright 데일리중앙
22대 총선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도. (자료=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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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하고 나경원·안철수·원희룡·윤재옥 네 사람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중당선대위를 꾸리고 수도권 승리에 화력을 총집중하기로 했다.

선거캠페인 실무를 책임질 총괄본부장으로는 장동혁 당 사무총장이 맡는다. 진심을 담아 시민들의 삶에 더 빨리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슬림화해 중앙선대위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총선에서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서는 국민의힘의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승리가 절실하다고 보고 수도권 탈환에 당의 화력을 쏟아 붓겠다는 계획이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서울은 나경원 후보(서울 동작을), 경기는 안철수 후보(성남 분당갑), 인천은 원희룡 후보(인천 계양을)께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수도권 선거를 승리로 견인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윤재옥 원내대표는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총선에서 중앙선대위 운영 전반을 책임질 예정"이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을 향해 총공세를 폈다.  진보당과의 선거연대를 '종북동맹', 조국혁신당과의 선거연대는 '방탄동맹'에 빗대며 맹비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종북세력의 국회 입성 신원보증인 노력을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종북동맹의 숙주 역할을 한 죄로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으로 화살을 돌렸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들은 조국 대표 외에도 수사나 재판을 받는 인물들이 모여든 조국혁신당이 피고인 집합체가 되어 가고 있는 데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범죄 연루자들로 구성된 조국혁신당의 공천 상황은 여론과 유리된 귀틀막 공천의 진수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에 강성 지지층만을 믿고 민심 위에 오만하게 군림하려는 정당이 어떤 말로를 겪는지 국민 여러분들께서 똑똑히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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