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지금이라도 결단해야"... 대통령 퇴진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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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지금이라도 결단해야"... 대통령 퇴진 압박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11.25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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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촛불 타오르면 사실상 대통령 권한 정지... 야당 지도부에도 신중한 언행 당부
▲ 김부겸 민주당 국회의원은 25일 "내일 전국에서 200만 촛불이 타오르면 대통령의 권한은 사실상 정지된다고 봐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 결단을 압박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김부겸 민주당 국회의원은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 결단을 요구했다.

또 야당 지도자들에게도 대통령 탄핵을 위해 언행에 신중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200만 촛불집회를 하루 앞두고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내일 전국에서 200만 촛불이 타오르면 대통령의 권한은 사실상 정지된다고 봐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결단해야 역사에 오명이 남지 않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이 끝까지 민심을 거부하면 국회의 탄핵 시간표는 본격적으로 작동하게 된다"며 "그러나 여전히 탄핵 가결을 낙관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압도적 다수의 선택으로 탄핵이 가결되어야 부작용을 줄일 수 있고 국정을 빨리 수습할 수 있다"며 여야 정치권의 초당적 단결을 강조했다.

압도적 다수의 탄핵 가결이 중요한 상황에서 야당의 지도자들도 언행에 신중을 기할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 의원들을 향해서 '부역자' 운운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탄핵 동참 의사를 '반성'으로 인정하고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과거에 연연할 때가 아니라 오로지 탄핵 가결 하나만을 보고 가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여야로 나뉘어 정쟁을 할 때가 아니고 탄핵 찬성 의원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 여당 의원들을 만나고 설득해야 한다"며 "야당 지도자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망설이는 친박계 의원들마저도 끌어들일 수 있는 광폭의 정치력"이라고 당부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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