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반기문, 정치해선 안 될 사람... 박근혜 될까봐 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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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반기문, 정치해선 안 될 사람... 박근혜 될까봐 겁나"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7.01.1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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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장어' 반기문에 직격탄... "반기문, 대권 레이스 끝까지 가지 못할 것"
▲ 이재명 성남시장은 13일 전날 귀국한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을 향해 "정치를 해서는 안 될 사람"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을 향해 "정치를 해서는 안 될 사람"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재명 시장은 13일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나와 반 전 총장에 대해 "양지만 찾아다닌 사람"이라며 이렇게 독설했다.

이 시장은 특히 "반기문 전 총장이 '박근혜 대통령'처럼 될까봐 겁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은 결국 대선을 끝까지 완주하지 못하고 중도 하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선 레이
스가 본격화하면서 여론의 검증이 시작되면 더 이상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다.

▲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은 10년의 임기를 마치고 지난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첫 일성으로 국민을 위해 온몸을 불사르겠다며 대선 출마 뜻을 밝혔다.
ⓒ 데일리중앙

한편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은 10년의 임기를 마치고 지난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인천공항에는 반 전 총장을 환영하는 수백명의 지지자들이 몰려 마치 반 전 총장의 대선 출정
식을 떠올리게 했다.

국민 대통합과 남을 위한 배려, 희생정신을 강조한 반 전 총장은 귀국 기자회견에서 "일류 국
가 건설과 오로지 국민을 위해 이 한 몸 불사를 각오가 돼 있다"며 대권 도전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반 전 총장이 대권으로 가는 길목에는 많은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다. 무엇보다 엄정한 검증절차를 거쳐야 한다.

야당으로부터는 '기름장어' '유령손님'이라는 비아냥을 들으며 대권 도전에 앞서 자기성찰부터 하라는 공세와 마주하고 있다.

당장 △최근 제기된 반 전 총장 개인의 23만 달러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 △귀국 하루 전날 보도된 뉴욕에서의 반 전 총장 동생과 조카의 뇌물혐의 기소건 △반 전 총장의 특정 종교 관련설 △그리고 한일 위안부 합의 찬성 발언 등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여러 의혹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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