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3자·양자 대결 모두에서 반기문·안철수에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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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3자·양자 대결 모두에서 반기문·안철수에 앞서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7.01.19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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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41.5%, 반 30.5%, 안 12.3%... 문 47% > 반 35%, 문 42% > 안 26%, 안 34.5%≧반 33.3%
▲ 2017년 1월 차기 대선주자 3자 후보 가상대결 결과.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3자 대결, 양자 대결 모두에서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실시한 1월 월간 정례 차기 대선주자 문재인·반기문·안철수 3자 대결에서 문 전 대표가 41.5%로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30.5%)과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12.3%)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1위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없음'은 10.4%, '잘모름'은 5.3%로 집계됐다.

[3자대결] 문재인 41.5% > 반기문 30.5% > 안철수 12.3%

문 전 대표는 '최순실 국정농단' 정국이 이어졌던 지난해 11월 대비 8.8%포인트 오른 반면 반 전 총장은 1.0%포인트 내렸다. 안 전 대표는 10.5%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전 대표는 문재인-반기문, 문재인-안철수 양자 대결에서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기문-이재명, 안철수-반기문 양자 대결에서는 각각 2%포인트 안팎의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것으로 예측됐다.

먼저 반·문·안 3자 대결을 보면 문 전 대표는 지역별로 광주·전라(문 45.9%, 반 15.1%, 안 3.6%)
, 서울(44.6%, 27.0%, 12.5%), 부산·경남·울산(43.3%, 31.4%, 10.5%), 경기·인천(42.8%, 30.8%, 11.1%), 대전·충청·세종(42.2%, 28.0%, 11.8%)에서 1위를 달렸다.

30대(54.4%, 19.5%, 8.7%), 40대(48.7%, 25.1%, 11.3%), 50대(35.9%, 33.9%, 15.3%), 민주당 지지층(88.7%, 3.7%, 4.3%), 정의당 지지층(67.5%, 12.6%, 12.9%), 진보층(66.0%,14.1%, 11.8%), 중도층(47.4%, 24.9%, 17.2%)에서도 크게 우세를 보였다.

반 전 총장은 대구·경북(문 26.1%, 반 49.2%, 안 8.0%), 60대 이상(21.0%, 58.1%, 14.1%), 새누리당 지지층(3.6%, 80.8%, 3.1%), 바른정당 지지층(10.2%, 70.6%, 12.0%), 무당층(17.8%, 28.5%, 10.2%), 보수층(18.1%, 59.0%, 6.8%)에서 선두로 나타났다. 노인 계층과 보수정당이 주요 지지기반임을 확인시켰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 지지층(문 16.5%, 반 22.7%, 안 57.9%)에서만 선두를 지켰고 광주·전라(45.9%, 15.1%, 23.6%)에서는 문 전 대표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양자대결] 문 47.2%>반 35.1%, 반 38.5%≧이 37.1%, 안 34.5%≧반 33.3%, 문 42%>안 26%

▲ 2017년 1월 차기 대선주자 양자(문재인-반기문) 대결 결과.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두 후보가 일대일로 붙는 양자 대결에서도 문재인 전 대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민주당·정의당 등이 연대한 문재인, 바른정당·국민의당 등이 연대한 반기문 양자 대결에서 문 전 대표가 47.2%로 반 전 총장(35.1%)을 12.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지지층(문 39.9%, 반 38.3)에서는 두 사람이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하게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정당·국민의당 등이 연대한 반기문, 민주당·정의당 등이 연대한 이재명 양자 대결에서는 반 전 총장이 38.5%로 이 시장(37.1%)에 박빙의 격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 전 총장은 60대 이상과 새누리당, 바른정당 등 보수정당 지지층에서 크게 앞선 반면 이 시장은 호남과 20~30대 젊은 층, 민주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우세를 보였다.

대전·충청·세종(반 40.4%, 이 35.4%), 서울(37.0%, 39.0%), 경기·인천(35.2%, 39.6%)에서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걸로 조사됐다.

▲ 2017년 1월 차기 대선주자 양자(안철수-반기문) 대결 결과.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국민의당·민주당 등이 연대한 안철수, 바른정당·새누리당 등이 연대한 반기문 양자 대결에선 안 전 대표가 34.5%로 반 전 총장(33.3%)을 1.2%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안 전 대표는 호남(안 52.4%, 반 16.1%), 20대(34.6%,11.1%), 국민의당 지지층(71.1%, 23.5%), 정의당 지지층(61.0%, 7.7%), 민주당 지지층(47.8%, 9.9%), 진보층(48.0%, 15.0%)에서 반 전 총장에 크게 앞섰다.

반 전 총장은 대구·경북(안 22.4%, 반 51.7%), 60대 이상(23.1%, 61.1%), 새누리당 지지층(3.9%, 84.0%), 바른정당 지지층(23.3%, 68.0%), 보수층(12.3%, 64.5%)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경기·인천(안 36.4%, 반 31.7), 대전·충청·세종(33.4%, 36.5), 50대(34.9%, 38.2)에서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문재인-안철수 대결은 어떨까.

민주당·정의당 등이 연대한 문재인, 국민의당·바른정당 등이 연대한 안철수 양자 대결에선 문 전 대표가 42.3%로 안 전 대표(25.8%)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 2017년 1월 차기 대선주자 양자(문재인-안철수) 대결 결과.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문 전 대표는 30대(55.9%, 16.9%), 20대(52.5%, 15.3%), 40대(49.0%, 21.4%), 민주당 지지층(88.1%, 6.1%), 정의당 지지층(60.2%, 25.1%), 진보층(66.4%, 17.1%)에서 안 전 대표에 앞섰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 지지층(17.4%, 71.9%), 바른정당 지지층(13.4%, 49.7%), 새누리당 지지층(7.5%, 32.0%)에서 문 전 대표보다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경북(문 32.3%, 안 30.3), 50대(36.0%, 31.7%), 무당층(20.0%, 18.1%)에서는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하게 승부를 펼쳤다.

이 조사는 지난 16~17일 만 19세 이상 국민 1025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앱(40%), 유선(10%)·무선(5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임의전화걸기 및 임의스마트폰알림 방법으로 이뤄졌다.

통계 오차는 2016년 6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해 보정했다.

응답률은 10.4%(총 통화시도 9895명 중 1025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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