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호남경선에서 53.4%(?)... 1차경선 과반득표는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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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호남경선에서 53.4%(?)... 1차경선 과반득표는 불확실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7.03.2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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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승부 갈릴 듯... 안희정-이재명, 2위 다툼 치열
▲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분위기가 최근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후보의 과반득표가 불확실해 마지막 승부처인 수도권 지역 경선이 끝날 때까지 손에 땀을 쥐는 치열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민주당 대선후보 당내 경선의 최대 격전지이자 승부처인 호남지역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50%를 웃도는 지지를 얻을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문재인 후보의 1차 경선 과반 득표가 불확실해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마지막 승부처 수도권 경선이 끝날 때까지 손에 땀을 쥐는 치열한 대결이 예고되고 있다.

2위 자리를 놓고 격하게 맞붙고 있는 안희정-이재명 후보는 수도권 경선에서 초박빙 승부를 예고했다.

제19대 대선 관련 각 정당별 당내 경선이 점점 치열해지는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는 24일 3월 4주차 정기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민주당 경선참여층에서 문재인 후보가 47.8%의 지지를 얻어 과반에 조금 미달한 가운데 첫 경선 지역인 호남에서는 53.4%로 절반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경선참여 의향층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52.2%의 지지율을 기록한 가운데 호남에서도 52.5%로 압도적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40.0%의 지지를 얻어 박사모 등 친박세력의 지원을 받는 김진태 후보(28.1%)를 앞서며 선두를 달렸다.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유승민 후보가 57.8%의 지지를 얻어 19.9%에 그친 남경필 후보를 크게 앞섰다.

또한 19대 대선 5자 대결 지지도와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모두 50% 이상의 지지율로 강세를 이어갔다.

먼저 민주당 선거인단 참여층을 대상으로 한 대통령후보 적합도는 문재인 후보가 50%에 조금 못 미치는 47.8%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안희정 후보(24.5%) ▲이재명 후보(17.3%) ▲최성 후보(1.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없음/기타' 9.1%.

일주일 전 대비 문 후보 1.4%포인트, 안 후보 2.0%포인트, 이 후보 0.9%포인트 등 세 후보 모
두 동반 하락한 가운데 무응답층이 3.6%포인트 증가햇다. 이는 최근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경선 분위기가 일정한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오는 25~26일 ARS 투표와 27일 순회투표가 예정된 호남권(제주 포함)에서는 ▲문재인 후보(51.9%) ▲안희정 후보(27.9%) ▲이재명 후보(11.4%) ▲최성 후보(1.9%) 순으로 문 후보가 과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없음/기타' 6.9%.

당내 경선 판도를 좌우할 첫 경선지역이자 승부처인 호남지역 경선 결과에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은 호남권(제주 포함) 경선 결과를 오는 27일 오후 6시40분께 발표할 예정이다.

▲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자료=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두 번째 경선지인 충청권에서는 ▲안희정 후보(47.7%) ▲문재인 후보(40.3%) ▲이재명 후보(9.4%) 순으로 안 후보가 오차범위 내 선두를 달렸다.

세 번째 경선지인 영남권에서는 ▲문재인 후보(48.5%) ▲안희정 후보(19.8%) ▲이재명 후보(16.9%) 순으로 문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다.

마지막 경선지인 수도권/강원지역은 ▲문재인 후보(48.0%) ▲이재명 후보(21.1%) ▲안희정 후보(20.2%) ▲최성 후보(1.8%) 순으로 문 후보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2위 다툼이 치열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문재인 후보(59.2%) ▲안희정·이재명 후보(18.6%) ▲최성 후보(0.9%) 순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가 압도하는 가운데 안희정-이재명 후보의 치열한 접전이 예고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안희정 후보는 자유한국당 지지층(35.9%)과 국민의당 지지층(52.0%)에서 비민주당 지지층에서 여전히 가장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 결과만을 토대로 할 때 문재인 후보의 1차 경선 과반 득표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결국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수도권 지역 경선이 끝날 때까지 손에 땀을 쥐는 치열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50.7%로 계속 압도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17.0%, 국민의당 12.9%, 정의당 4.6%, 바른정당 4.1% 순으로 조사됐다. '없음/기타' 9.7%.

이 조사는 지난 23일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3041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해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통계보정은 2017년 2월 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 응답률은 6.8%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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