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44.8%, 안철수 31.3%... TV토론 후 격차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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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44.8%, 안철수 31.3%... TV토론 후 격차 벌어져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7.04.1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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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리얼미터 공동 여론조사 결과... 호남에선 박빙(문 47.2%, 안 44.8%)
▲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지난 13일 실시된 첫 TV토론 직후 이뤄진 CBS-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은 오른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은 하락한 걸로 나타났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대통령 후보 첫 TV토론 직후 이뤄진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오르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율은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CBS가 리얼미터에 의뢰해서 TV토론 당일과 다음날(13~14일) 국민 10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자구도 지지도에서 문재인 후보는 4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2.6%포인트 상승한 44.8%를 기록했다.

문 후보는 수도권과 PK에서 해당 권역별 오차범위 밖의 1위를 유지하는 등 TK를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야권의 텃밭인 호남(문 47.2%, 안 44.8%)에서는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후보는 2.8%포인트 내린 31.3%로 지난 4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했다.

안 후보는 TK와 50대 이상, 보수층에서 선두를 유지했으나 1주일 전에 비해 50대에서는 문재인 후보, 보수층에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초박빙 접전으로 좁혀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13.5%포인트로 벌어졌다.

문 후보는 충청권과 PK, 경기·인천, 30대와 20대, 50대, 정의당·국민의당·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올랐다. 반면 60대 이상과 40대, 한국당·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안 후보는 PK과 수도권, 충청권, 20대와 30대, 50대, 한국당·바른정당·정의당·국민의당·민주당 지지층, 진보층·보수층·중도층 등 대부분의 계층에서 내렸다. 반면 호남, 40대, 60대 이상에서는 올랐다.

▲ 대통령 후보 첫 TV토론 직후인 지난 13~14일 이뤄진 CBS-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자료=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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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홍준표 후보는 1.4%포인트 오른 10.3%로 2주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4월 4일(10.8%) 이후 열흘 만에 처음으로 10%대를 회복했다.

홍 후보는 PK와 TK, 40대와 50대, 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 진보층에서는 오른 반면 호남, 20대, 정의당·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하락한 걸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4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1%포인트 내린 3.5%로 4위, 바른
정당 유승민후보는 지난주와 같은 3.2%로 5위를 기록했다.

기타 후보는 1.1%, 부동층(없음·잘모름)은 0.5%포인트 증가한 5.8%로 집계됐다.

오는 5월 9일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적극 투표층)이84.4%, '가급적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소극 투표층)이 10.3%로 집계됐다. 이들을 합한 투표 의향층이 94.7%를 기록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8%포인트 증가했다.

투표 무의향층은 4.2%(전혀 의향 없음 2.8%, 별로 의향 없음 1.4%)로 2.0%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후보 간 검증 공방이 가열되고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투표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의 독주가 이어졌다. 4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8%포인트 내린 42.4%로 3주 연속 하락했으나 호남·TK 포함 모든 권역, 60대 이상 제외 모든 연령층에서 1위를 유지했다.

▲ 4월 2주차(13~14일) 정당 지지도. 민주당은 호남과 충청권, TK 등 모든 권역에서 선두를 유지했고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도 1위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민주당은 서울, 4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한 반면 충청권과 PK, 20대와 30대, 진보층에서는 결집했다.

국민의당은 0.9%포인트 오른 24.1%로 25% 선에 접근하며 5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서울과 충청, TK, 4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결집한 반면 PK와 호남, 30대와 50대에서는 하락했다.

'4.12 재보선 선전' 소식이 이어진 한국당은 0.3%포인트 오른 10.8%로 3주 만에 내림세를 멈
춘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권과 40~5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오른 반면 충청과 서울, 호남, 20대와 60대 이상, 진보층에선 내렸다.

정의당은 0.5%포인트 오른 6.1%로 5주 연속 바른정당에 오차범위 안에서 앞선 4위를 유지했다.

경기·인천과 TK, 20대와 40대에서 이탈 폭이 컸던 바른정당은 1.4%포인트 하락한 4.0%로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포인트 내린 1.1%,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3%포인트 증가한 11.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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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사는 지난 13~14일 만 19세 이상 국민 102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8%), 무선(72%)·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이뤄졌다.

통계보정은 2017년 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를 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9.8%(1만367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21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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