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강경화후보 반대는 민심과 동떨어진 '나홀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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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강경화후보 반대는 민심과 동떨어진 '나홀로 반대'"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7.06.16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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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외교공백 넘어 외교 비상상황... 야3당, 강 후보 임명강행 때 '정국 파행' 경고
▲ 추미애 민주당 대표(오른쪽에서 네번째)는 16일 당 공식회의에서 야3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 문제를 거론하며 일제히 반대하고 있는 데 대해 "반대 근거가 미약하고 민심과 동떨어진 '나홀로 반대'에 불과하다"며 야당의 대승적 결단을 요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야3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 문제를 거론하며 일제히 반대하고 있는 데 대해 16일 "반대 근거가 미약하고 민심과 동떨어진 '나홀로 반대' '반대를 위한 반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 민주당 서울시당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렇게 말하고 "외교안보는 초당적으로 협조해야 된다며 지난 9년 간 외치던 보수정당은 도대체 어디로 갔단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3월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도 언급했다.

당시 정 원내대표는 외교·안보·국제·경제 등 정당과 정파의 이해관계를 초월해서 국가적 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현안과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추 대표는 "야당은 나라를 살릴 외교를 하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국내용 정치게임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지금은 외교공백을 넘어서 국익의 향배를 가르는 외교 비상상황이라는 점을 다시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국내정책은 내부 실패로 끝날 뿐이지만, 외교실패는 우리를 죽일 수도 있다'고 존 F.케네디의 말을 소개했다. 국내 정쟁에 몰두하느라 외교공백을 메우지 못한다면 국가의 전망이 위태롭게 된다는 것이다.

추 대표는 끝으로 "코리아 패싱(국제 외교무대에서 한국의 소외 현상)을 자초했던 박근혜 정권의 외교무능을 한시바삐 극복하고 한미 정상회담과 G20 정상회의, 주요 국가와의 정상회담 등 외교 정상화에 총력을 다해야 할 때"라며 야당의 협조를 다시 한번 요청했다.

그러나 야3당은 국회에서 각각 비상대책회의 등을 열어 청와대가 강경화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총력 대응 의지를 재확인하며 정국 파행을 경고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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