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한나라당) 국회 정무위원장은 14일 "금융시스템 선진화와 아시아 공동통화체제 구축 및 과학기술 경쟁력 제고를 통해 현 경제 위기를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기회로 만들어 가자"고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국제 금융위기 극복을 주제로 열린 21세기 경영인 클럽 조찬 강연에 참석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경제 위기가 전 세계적인 대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글로벌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 금융시스템 정상화를 꼽았다.
그는 "금융업계와 감독당국, 투자자 모두가 힘을 합쳐 감독제도 등 관련 제도를 효율적으로 정비하고 서민금융을 확충하며, 금융 교육을 통해 정보의 대칭성을 확보하는 등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방안 마련을 서둘러 선진국에 비해 경쟁력이 뒤쳐진 우리나라의 금융시스템을 새롭게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한-중-일 세 나라 중심으로 한 아시아 공동통화체제 구축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중-일 공동통화체제 구축으로 동아시아의 국제적 영향력을 강화하고 아시아에 세계 금융 위기의 완충지를 형성하자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과학기술 발전과 이를 위한 투자 확대를 추진하여 지금의 경제 위기를 극복함과 동시에 이러한 위기 상황을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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