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민주당은 오직 국민이 일러주고 가라는 길을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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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민주당은 오직 국민이 일러주고 가라는 길을 가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8.01.0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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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주권재민 정치 강조... "'나라다운 나라'의 핵심은 민생 안정과 국민의 안전"
▲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새해 첫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올해에도 민주당은 오직 국민이 일러주신 길, 국민이 가라는 길을 가겠다"며 주권재민 정치를 강조했다. 회의에 앞서 민주당 지도부와 주요 당직자 당원들이 국민께 고개숙여 새해 인사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오직 주권재민 정치를 강조했다.

추미애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새해 첫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올해에도 민주당은 오직 국민이 일러주신 길, 국민이 가라는 길을 가겠다는 각오와 다짐으로 첫 회의를 시작한다"며 국민께 새해 인사를 했다.

정부와 민주당은 적폐청산과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추 대표는 "7개월이 아직 안 됐지만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새해 각오를 새롭게 한다. 적폐청산이 산이라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고, 건너야 할 강이라면 반드시 건너겠다는 각오로 국민과 함께 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나라다운 나라'의 핵심은 민생 안정과 국민 안전이라고 규정했다.

시장의 실패로 빚어진 양극화와 불평등을 외면하지 않고 재난재해를 비롯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요인들에 대해 제대로 작동되는 사회로 만들겠다는 다짐이다.

'마부정제(馬不停蹄)'의 각오로 적폐청산에 나설 뜻을 거듭 밝혔다.

이어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평창동계올림픽 북 대표단 파견과 남북 대화 제스처를 높이 평가했다.

추 대표는 "북측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적극적인 대화 노력과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겠다는 절실한 노력의 산물"이라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평창올림픽이 한반도에 '신 데탕트' 시대를 여는 전환점이 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추미애 대표는 지난해 9월 정기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한반도 신세대 평화론'을 제기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냉전의 산물인 '통미봉남' 전략을 버리고 한국과 우선 손을 잡을 것을 제안했다.

한국은 북미 대화를 가능한 범위 안에서 주선하거나 중재하고 북한은 한국이 내미는 손을 잡아야 궁극적으로 체제 유지와 공존과 안정을 꾀할 수 있다는 취지다.

추 대표는 북한의 체제를 보장하는 것은 핵이 아니라 바로 남북 간 평화적 협력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끝으로 추 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강고한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의 공조를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운전대를 단단히 잡아 갈 것"이라며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얼어붙은 남북관계에 물꼬를 트고 우리가 주도적으로 북미 대화 분위기도 만들어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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