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안철수 대표, 기득권 특권세력의 희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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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안철수 대표, 기득권 특권세력의 희망이 됐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8.01.08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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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수구·냉전세력이 안 대표 행보에 반색... "바른정당과 합당은 역사 배반, 파멸의 길"
▲ 천정배 국민의당 국회의원(오른쪽은)은 8일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안철수 대표(왼쪽)에 대해 "바른정당과의 합당은 역사를 배반하는 것으로 파멸의 길"이라고 다시 한 번 충고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천정배 국민의당 국회의원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안철수 대표에 대해 8일 "이 나라 기득권 특권세력의 희망을 떠오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 의원 전체회의'에서 이렇게 말하고 "재작년 이후 촛불민심에 밀려 일패도지했던 낡고 병든 기득권세력은 재기를 위해 절치부심하며 안철수 대표를 이용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혁과 적폐청산을 저지하려는 수구세력, 뉴라이트, 지역패권세력, 냉전세력들이 안 대표의 행보에 일제히 반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호남에서 바른정당과의 합당은 거의 범죄시되고 있다"고 지역 민심을 전했다. 호남 민심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을 민주주의와 역사를 배반하는 일로 여기고 있다고 했다.

천 의원은 "냉전, 수구, 뉴라이트, 지역패권주의의 길은 국민의당이 갈 길이 아니다. 압도적 다수의 국민과 양식있는 국민의당 당원들은 절대로 그러한 반역사적 행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전당대회든 합당이든 안 대표의 뜻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 역설했다.

특히 바른정당과의 합당은 안철수 대표에게도 파멸의 길이 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충고했다.

천 의원은 "지난 대선 때도 안 대표는 기득권세력의 꾀임에 흔들린 바람에 결국 홍준표 후보에게까지 밀려 3위에 그쳤다"면서 "그럼에도 안 대표가 보수야합을 하겠다면 멀쩡한 당을 만신창이로 만들 것이 아니라 깨끗하게 나가서 하는 것이 도리"라고 했다.

끝으로 천 의원은 "우리(국민의당)가 가야 할 길은 압도적 다수의 국민이 열망하는 적폐청산과 개혁의 길"이라며 "국민의당은 자랑스러운 선도정당으로서 대한민국의 정의롭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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