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민주당의 복당 불허 결정 담담하게 받아들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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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민주당의 복당 불허 결정 담담하게 받아들이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01.1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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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당 불허 관련 입장문 발표... "앞으로 언행과 처신을 더욱 신중하게 하겠다"
▲ 민주당 복당 신청을 했다가 불허된 무소속 이용호 국회의원은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의 결정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언행을 더욱 신중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민주당 입당(복당) 신청을 했다가 불허된 무소속 이용호 국회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은 14일 자신이 부덕해 복당이 불허된 것 같다며 "민주당의 결정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언행을 더욱 신중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복당 불허 관련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복당선언 과정에 대한 모든 말은 삼키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민주당 복당은 안 됐지만 복당선언 때 했던 다짐과 약속은 지키겠다고 했다.

이용호 의원은 민주당으로부터 복당(입당) 신청이 불허됐다는 통보를 이날 아침 받았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통보한 복당 불허 이유를 수긍하느냐는 질문에 "담담히 받아들이겠다. 더 열심히 의정활동을 해서 나라 발전과 또 지역 발전, 통합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답했다.

왜 복당 신청이 불허됐다고 보느냐는 추가 질문에는 "제가 많이 부족(부덕)하기 때문이다. (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에서) 발표한 내용대로라고 생각한다. 이번을 계기로 해서 정치인으로서 앞으로 처신과 언행을 더 신중하게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 자신을 더 성찰하는 계기로 삼고 국회의원으로서 나라에 기여하는 길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며 의정활동에 충실하겠다. 정치를 새로 시작한다는 각오로 언행을 무겁게 하겠다"고 거듭 말했다.

또 총선 전 입당(복당) 신청을 다시 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미래의 일에 대해 이 시점에서 어떻게 답변 드리겠나"라며 말을 아꼈다.

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이용호 의원의 경우 6개월 뒤 다시 복당(입당) 신청을 할 수 있다.

이 의원은 끝으로 "다만 안타까운 것은 저를 응원하고 환영해주신 지역민들과 당원들이 입었을 상처"라며 "그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제대로 된 의정활동과 지역발전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지난 13일 이용호 의원에 대해 "과거의 일은 과거의 일이었지만 이제 충분히 잘못을 인정하고 앞으로 우리당의 당원으로서 당헌당규와 당의 이념에 따라서 일해 나가겠다는 각오 또는 우리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줬던 마음의 상처에 대해 충분히 의지를 밝혀주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고 복당 불허 이유를 설명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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