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공안정국에 총력 대응... 한명숙 비대위 출범
상태바
범야권, 공안정국에 총력 대응... 한명숙 비대위 출범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9.12.07 15:42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야당·여성계·시민사회 총집결... 검찰과 조선일보에 법적 대응 시작

▲ 한명숙 전 국무총리(왼쪽)가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 회의실에서 열린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정치공작분쇄 비상대책위원회' 첫 회의에 참석해 심경을 밝히고 있다. (사진=노무현재단)
ⓒ 데일리중앙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검찰 등 사정당국과 일부 보수언론의 이른바 '공안탄압'에 맞서기 위한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정치공작분쇄 비상대책위원회'가 7일 공식 출범했다.

이명박 정권의 공안정국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꾸려진 이 비상대책기구에는 범야권 및 여성계, 시민사회가 총망라됐다.

위원장은 이해찬 전 총리가 맡게 됐고, 상임위원 및 위원에는 60여 명의 전현직 의원과 민주 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상황실장은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 등 6명이, 대변인은 양정철 노무현재단 사무처장이 맡기로 했다.

비대위는 이날 서울 마포구 합정동 노무현재단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열어 이번 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명숙 전 총리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진실이 아니며, 단 돈 일 원도 받은 일이 없고 결백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과 함께, 당당하게 진실과 정의의 승리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지난 4일 보수언론 <조선일보>의 관련 보도 이후 이번 사태에 대해 두 번째로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해찬 위원장은 "이 사안은 한 총리 개인의 사안이 아니고 민주 진영 전체의 명예가 걸린 것"이라며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서 반드시 더러운 공작정치를 분쇄하는 싸움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재야로 다시 돌아왔다는 결의를 갖고, 한번 해보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유시민 상임위원은 "진실만큼 힘이 센 것은 없다고 믿고 있다"면서 "뜻을 함께하는 모든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 진실의 승리를 이루어내고, 검찰의 불법행위를 제어하고 응징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까지 나아가자"고 역설했다.

비대위는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 검찰의 (허위)피의사실 유출과 <조선일보>의 허위보도에 대해 각각 강력 대처하기로 뜻을 모으고 즉각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

양정철 대변인은 "변호인단을 통해서 민사상, 형사상 법적 절차를 밟아나가도록 하겠다"며 "근거 없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명예를 훼손하고 일방적으로 몰아가는 언론보도 행태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로 엄정하게 따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주말에 제대로 연락이 닿지 않아 비대위 인선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공동투쟁 의지를 밝힌 각계 인사들을 충분히 수용해 비대위 구성을 보강할 계획이다.

비대위는 이날 논의된 다양한 대응 전략을 9일 확대회의에서 다시 토론을 거쳐 실행에 옮긴다는 계획이다.

한편 민주당은 비대위와는 별도로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주선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한명숙 상임고문 공안탄압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경호 2009-12-12 19:54:10
할말 있으면 해보세.
그렇게 자신잇다면 후속보도라도 내보내야 하는 것 아닐까.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부엉이바위에 오르게 하던 그 실력 다 어디 갔을꼬?
차라리 일본으로 전향해라. 조선일보는 원래 일본 천황폐하의 신하가 아니엇던가.
따지고 보면 조선일보는 일본 천황폐하가 주인이제.

장대비 2009-12-07 16:07:34
지금이 선거철도 아닌데 왜 공안정국을 조성한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