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길 "박근혜가 계속 원안 고수하면 정계 아수라장"
상태바
김동길 "박근혜가 계속 원안 고수하면 정계 아수라장"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1.16 12:57
  • 댓글 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명박 대통령 입장 대변?... 이 대통령에게 '확실하게 본때 주여주라' 압박

▲ 보수논객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는 16일 세종시 논란과 관련해 "박근혜가 계속 원안 고수하면 정계는 아수라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의 홈페이지 대문에는 이명박 대통령 사진과 김 교수의 사진이 나란이 걸려 있다. (사진=김동길 홈페이지 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보수논객 김동길(81) 연세대 명예교수가 세종시 원안 고수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김 교수는 16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명박 대통령에게' 제목의 글을 올려 "요새는 박근혜가 밉다. 박근혜를 포섭하지 못한 이명박도 밉지만 그의 세종시 수정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원안대로 나가자는 박근혜는 더 밉다"고 말했다.

그는 "그 원안이 끝까지 '국민을 위해서'라고 항변할 수 있느냐"며 "'수도를 대전으로 옮기겠다'라고 '아닌 밤중에 홍두깨'식으로 2002년 대통령선거 유세중 막판에 가서 불쑥 한마디 던진 사람은 당시 여당의 대통령후보 노무현이었다"고 세종시 논란에 색깔을 덧씌웠다.

이어 "박근혜가 계속 '원안'을 고집하면 정계는 아수라장이 되고 한국정치는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치 이명박 대통령의 불편한 심기를 대변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다.

김 교수는 박 전 대표를 향해 "이렇게 밀어주지 않으면 어떻게 정치를 하고 대통령이 대통령 노릇을 하겠냐"며 "이명박은 임기 전에 물러나라는 것이냐"고 신경질적으로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박근혜를 두려워하느냐"며 확실하게 본때를 보여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BBK사건 때문이냐,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후보선출 과정에서 무슨 꿀리는 일이라도 있었냐"며 "칼을 뽑아 박근혜계 60명의 목을 치거나 아니면 그들을 모두 포섭해야 민주대한을 훌륭하게 가꾸고 나아가 자유민주주의로 남북을 통일할 수 있을 것 아니냐"고 대통령을 압박했다.

또한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듯한 발언도 해 파문이 예상된다.

김 교수는 "충청도가 '수정안'을 반대하는 심정은 이해가 되지만 호남 사람들은 왜 반대하느냐, 정치꾼들 때문"이라며 "조선조를 망친 사색당쟁이 또다시 대한민국을 위기로 몰고 간다"고 논란의 발언을 거침없이 내뱉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9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pmh0507 2010-01-26 12:32:50
옛말에 남아일언중천금이라했든가? 그것도 여자의 입장에서 원래 했든 약속을 지키자는것을 고고하신 교수님께서 그렇게 이해를 못하시면 어떡합니까? 나는 교수님을 존경해왔기 때문에이러는겁니다.

답답하네 2010-01-23 03:00:52
약속한걸 지키자고 하는 사람을 나무라다니...그렇담 애초에 약속을 하지말던가? 게다가, 2002년 대선때 노무현대통령이 불쑥 내뱉은 말이라고? 당신이 지지하는 명박이는 불쑥 그런말 하겠지만, 노대통령은 그런분이 아니셨다네. 내가 말 툭툭 내뱉는다고 남한테까지 당연히 나처럼 그럴거라 생각지말게나

박부열 2010-01-23 02:57:30
동길씨 이제 치매까지 오다 못해 노망+노망이 왔니요, 이제 그만 공동묘지나 가 보시죠.징그러우니 말이오

손태주 2010-01-19 17:21:36
생각이 없이 지껄이는말이죠 김교수 님 원안고수가 정치 를위기에 몰고간다고요 글쎄요

이명호 2010-01-17 09:57:54
난 저런 인간 보면 구역질 난다. 생긴거하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