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닷새째 '안상수 의원 정계은퇴'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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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닷새째 '안상수 의원 정계은퇴' 압박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3.25 16: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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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사흘만에 공식회의 참석... 야권 "묵언수행 그만하고 입 열라"

▲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안 원내대표는 봉은사 외압 논란이 불거진 뒤 사흘 만에 이날 당 공식회의에 참석한 것이다. (사진=한나라당)
ⓒ 데일리중앙
민주당과 진보신당 등 주요 야당들은 조계종 봉은사 직영사찰 지정 외압설과 관련해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에 대한 공세를 닷새째 이이가고 있다. 국민에게 사과하고 정계를 떠나라는 것이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25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안상수 원내대표는 정계은퇴를 요구하는 국민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라"고 주장했다.

노 대변인은 "종교계 인사 외압 논란에 무대응을 자처해 묵언 수행에 들어갔느냐는 비아냥까지 듣던 안상수 원내대표를 요 며칠 보기 어려웠다. 다행히 오늘은 모습을 보였지만 역시 논란이 되는 종교 외압 논란에는 입을 닫았다"며 외압설에 대해 입을 열 것을 압박했다.

그는 "이미 사실이 분명해졌는데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집권여당 지도부의 모습도,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도 아니다"라며 "안 원내대표는 피하지 말고 국민의 매를 달게 맞으라. 정계은퇴를 바라는 국민의 요구를 수용하라"고 몰아쳤다.

이규의 부대변인도 이날 내놓은 논평에서 "책임을 져야지 최고위에 태연히 참석할 때가 아니다"라고 안 원내대표의 최고위원회의 참석을 질타했다.

안 원내대표는 사흘 만에 당 공식회의인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세종시 수정안과 한나라당의 집시법 개정안 처리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사흘간의 잠행 시간은 휴식의 시간이 아니라 반성과 책임을 위한 숙고의 시간이어야 했다"며 "그리고 오늘은 자신의 책임에 대한 분명한 거취 표명을 해야 하는 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안 원내대표에게 남은 것은 오직 스스로 참회하고 정계를 은퇴하는 길"이라며 "한나라당도 안 원내대표를 소환해 진상을 조사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신보신당도 안상수 원내대표의 정계은퇴 만이 불교계와 국민의 분노를 잠재울 것이라며 안 원내대표를 압박했다.

심재옥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안타깝게도 이번 사건이 불교계의 분란으로 확대될 우려가 제기되는 와중에도 사건의 중심에 있는 안상수 원내대표의 '묵언수행'이 계속되고 있다"며 안 원내대표를 '무책임한 정치인'으로 비판했다.
 
심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국민들의 이유있는 비판과 분노를 피해갈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안상수 원내대표도 지금의 사태를 침묵으로 넘길 것이 아니라 진심어린 사과와 조속한 정계은퇴로 불교계에 속죄하고 국민적 분노를 잠재워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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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안듣는좌파새끼 2010-03-26 13:39:06
말안듣는 좌파새끼들 다스리는 방법은 중 최고는 몽둥이 입니미다.

1등 최고의원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님
말안듣는 새끼들 오직 몽둥이만 있므면 말 잘 듣게 만들수 있읍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