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중재? 못해 먹겠다... 민주·한국, 바른미래당 열차에 타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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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중재? 못해 먹겠다... 민주·한국, 바른미래당 열차에 타시라"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6.17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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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여당, 양보 1도 안하려는 고집스런 부분들 아쉬워... 한국당, 다른 대안 없이 주장 굽히지 않아 실망"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중재의 어려움을 호소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중재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중재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두 당이 바른미래당 열차에 타라며 국회정상화를 촉구했다.

국회 파행이 길어지고 있지만 여야 협상이 끝내 무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 여야 원내대표 최종협상에 대해 많은 기대가 쏠렸지만 끝내 협상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일각에서는 '식물국회'라는 지적이 흘러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많은 이들은 언제 꽃이 활짝 필 수 있을지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7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현 시점에서 국민들이 기대 걸어볼 만한 사안은 뭐가 있을까?
 
오신환 원내대표는 "제가 일단 마지노선으로 설정했던 시간은 지났다. 먼저 국민 여러분께 너무 송구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바른미래당 의총 열차 출발 시간은 오늘 오후 2시라고 알렸다.
 
2시까지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국회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한다는 것이다.
 
오전에는 양당 교섭단체 대표들과 소통하고 만나려고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어제 이인영 원내대표, 나경원 원내대표가 따로 만남 혹은 전화통화를 하거나 국회 정상화를 위한 움직임이 눈에 보였을까?
 
오신환 원내대표는 "물론이다. 두 분도 국회 정상화에 대한 의지나 필요성에 대해서는 당연히 공감하고 있다"며 "양당의 입장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협상이 결국 결렬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도 이인영·나경원 대표도 직접 여러 차례 소통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경제 실정 청문회를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이에 따라 '선 청문회 후 추경'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냐?'는 진행자 질문이 이어졌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네, 결과적으로는 그런 상황이다. 지금 지난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극단적인 대치국면에서 서로 입장차를 일부 좁혀서 합의해놓은 상태"라며 "그 이후에 이제 경제 청문회 문제가 대두가 됐는데 그 부분이 지금 여전히 풀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말했다.
 
'경제 청문회라는 것이 예를 들어 국회를 열어서 관련 상임위를 열고, 구체적으로 기획재정위원회 같은 데에서 정부를 상대로 경제 청문회에 준하는 질문과 답변, 과정을 통해서 해결해나가면 되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 질문이 이어졌다.
 
오 원내대표는 "그렇다, 국회가 늘 상임위 중심으로 그런 역할들을 할 수 있다. 기획재정위원회에 경제부총리가 출석을 당연히 한다"며 "운영위에서 지금 운영위원장이 이인영 원내대표로 개선돼야 하고, 첫 번째 업무보고를 당연히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때 정책실장이나 경제수석이 당연히 참석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그것을 집중적으로 뭔가 지금의 현재 어려운 경제 난국을 좀 타개해보고자 하는 집중성에 대한 문제가 좀 남을 수 있다. 상임위에서도 가능하다"며 "또 한편으로는 정부여당이 그것을 굳이 피하려고 하지 말고 청문회가 됐든 아니면 다른 방식이 됐든 그것도 정부여당이 좀 통크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 아니냐, 이런 생각도 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재 국회의 장을 닫은 상태에서 모든 것이 풀릴 기미가 전혀 없다는 것으로 보기도 했다.
 
일단 국회 정상화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국회 정상화가 먼저 선행돼야 한다. 정상화를 하고 나서 그 이후에 청문회가 됐든 상임위가 됐든 아니면 또 다른 방식이 됐든 그것은 논의할 수 있는 것이지, 정상화를 발목 잡는 그런 선결조건으로 내세울 문제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열차의 출발은 오후 2시이기 때문에 그 이전에 모든 것이 타결되지 못하면 지금 말씀하신 우회적 통로로 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발생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럴 경우 한국당을 제외하고 나머지 여야 4당이 단독 국회 소집을 한다는 말일까?
 
오 원내대표는 "그렇다"고 답했다.
 
바른미래당 의원총회를 여는데 혹시 다른 의견들이 나올 수 있는 여지는 있을까?
 
오신환 원내대표는 "제가 판단컨대 바른미래당의 여러 의원님들 의견을 나눴는데.. 국회 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지금 너무 오랫동안 국회가 파행으로 멈춰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조건보다도 국회 정상화를 통해서 국회를 열어야 한다, 이런 생각과 의지들이 굉장히 강하다는 걸 느꼈다"며 "의총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쉽게 합의가 되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한국당 사이 중재자론 꺼내고 중재자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 사태를 경험하며 그는 어떤 것을 느꼈을까?
 
오신환 원내대표는 "한마디로 못해먹겠다. 제가 정말 양쪽의 입장은 분명히 있을 수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국회가 본인의 주장과 요구가 무조건 절대 선으로 받아들일 순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일부 좀 양보하고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면서 또 이해하면서 가야 할 부분들이 있는데, 정부여당의 경우는 양보라는 것을 단 1도 안하려고 하는 그런 고집스러운 부분들이 좀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한국당의 경우는 특별한 다른 대안 없이 무조건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그런 모습들에서 실망스러운 부분들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물론 중재한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무엇보다도 지금 국민이 바라보고 있는 국회의 모습을 냉정하게 보고, 국회를 열어야 하는 것이 어찌 보면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고 접근이 되면 저는 좀 쉽게 풀릴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이런 모습으로 여전히 남아 있어서 다시 한 번 송구스러운 마음"이라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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