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본선 티켓... 한명숙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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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본선 티켓... 한명숙과 격돌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5.0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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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후보경선에서 나경원·김충환에 압승... 오세훈-한명숙 '예측불허'

▲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지지자들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윤용
6.2 지방선거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선출됐다.

오 시장은 3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경쟁자인 나경원 의원과 김충환 의원을 크게 따돌리며 승리했다.

이로써 오 시장은 민선 서울시장 이래 최초로 재선에 도전하는 기회를 잡게 됐다. 본선에서는 6일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당선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의 불꽃튀는 맞대결이 예고되고 있다.

현장 선거인단 투표와 2일 실시된 전화 면접 방식의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이날 경선에서 오 시장은 전체 유효 투표수 4702표 가운데 68.4%인 3216표를 얻어 압승을 거뒀다.

원희룡 의원과 단일화를 이루며 막판 관심을 모았던 나경원 의원은 예상밖에 1170표(24.9%)를 얻는 데 그쳤고, 친박계의 김충환 의원은 316표(6.7%)를 얻었다.

오 시장은 서울시 대의원과 당원,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에서 2529표(67.2%),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687표(73%)를 얻으면서 경쟁 후보를 압도했다.

나 의원과 김 의원은 선거인단 투표에서 각각 970표(25.8%)와 262표(7%), 여론조사에서는 200표(21.3%)와 54표(5.7%)를 얻는데 그쳐 최신 듸젤 엔진으로 표몰이에 나선 오 시장과 경쟁하기에는 한계를 드러냈다.

오 시장은 후보 수락연설에서 "본선에서 승리하는 순간 곧바로 서울시장의 자리로 돌아가 서울시를 새로운 반석 위에 올려놓는 일에 착수하겠다"며 "서울을 세계 5대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의 이 영광을 원동력으로 본선에 나아가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약속했다.

▲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이 3일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에 선출됨에 따라 민주당의 유력한 후보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의 맞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데일리중앙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오는 6일 한명숙 전 총리와 이계안 전 의원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TV토론 없이 100% 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만으로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지사 야권 연대를 둘러싸고 진통을 거듭해온 김진표 민주당 예비후보와 유시민 국민참여당 예비후보도 단일화 협상을 2일 밤 극적으로 타결하고 단일화 바람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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