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사회연대는 8일 MBC노조 파업 지지 성명을 내어 김재철 MBC 사장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MBC노조는 '사장 퇴진·방송장악 진상규명'을 전면에 내걸고 지난 4월 5일부터 33일째 총파업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12일째 단식투쟁하던 이근행 노조위원장이 병원으로 실려가는 등 장기 파업에 따른 심각한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

새사회연대는 지난달 30일에 이어 이날 내놓은 두번째 성명에서 "MBC파업의 정당성과 헌신적인 투쟁에 거듭 지지를 나타내며 김재철 사장의 즉각적인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재철 사장이 민주적이고 자주적인 노동조합 활동을 불법으로 몰고 고소와 손해배상 소송 등 법적 해결만 운운하는 것은 본질을 숨기고 사태를 호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새사회연대는 특히 "회사 직원을 적대시하고 배제하는 사장이 과연 올바른 사장인가. 사태를 해결하기는 커녕 시간끌기와 협박으로 사태만 악화시키는 무능한 사장임이 벌써 입증된 것 아니냐"며 "김재철 사장은 MBC의 편인지 정권의 편인지를 지금 당장 결단하라"고 압박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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