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개막... 대선 길목서 펼쳐지는 '대선 전초전', 곳곳이 지뢰밭
상태바
정기국회 개막... 대선 길목서 펼쳐지는 '대선 전초전', 곳곳이 지뢰밭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9.01 15:3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야, 각종 현안놓고 총력전 예고... 곳곳에서 충돌·대치 불꽃 공방
언론중재법·코로나·부동산·보건의료노조 파업·새해 예산안 격돌
문재인 정부 마지막 정기국회가 1일 오후 개막해 100일 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대선 길목에서 펼쳐지는 올 정기국회에서는 여야의 신경전과 공방이 어느해보다 치열할 전망이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문재인 정부 마지막 정기국회가 1일 오후 개막해 100일 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대선 길목에서 펼쳐지는 올 정기국회에서는 여야의 신경전과 공방이 어느해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올 정기국회가 1일 개막했다. 문재인 정부 임기 마지막 정기국회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2021년 가을 정기국회 개회식을 갖고 100일 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코로나19 대유행이 2년째 이어지는 초유의 사태 속에 열리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여야는 산적한 각종 현안을 놓고 기선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선으로 가는 길목에서 펼쳐지는 국회라 국민들에겐 올 정기국회가 사실상 대선 전초전으로 읽혀지고 있다. 

더군다나 여야는 언론중재법을 둘러싼 대치로 8월 임시국회를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한 채 정기국회라는 새로운 링에 오르는 셈이어서 신경이 곤두서 있다. 어느해보다 여야의 기싸움과 공방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4월 재보선에서 승리한 국민의힘이 젊은 지도자 이준석 대표 체제로 몸집을 정비한 뒤 맞이하는 정기국회여서 대여 공세가 불을 뿜으며 여야의 정면승부가 예상된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일이지만 국정감사와 새해 예산안 처리에 각종 민생법안 처리 등 밀린 숙제들이 수두룩하다. 

21대 국회 두 번째 정기국회가 1일 100일 간의 일정으로 막이 올랐다.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완수와 코로나 회복과 미래성장 동력의 확충에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copyright 데일리중앙
21대 국회 두 번째 정기국회가 1일 100일 간의 일정으로 막이 올랐다.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완수와 코로나 회복과 미래성장 동력의 확충에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 데일리중앙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완수와 코로나 회복과 미래성장 동력의 확충, 그리고 새롭고 강력한 대한민국을 향한 제도적 개혁 등 3대 입법과제 추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정기국회 개막을 앞두고 민생을 챙기는 민생국회, 생산적 국회를 강조하며 대안을 갖고 민주당과 경쟁하는 야당이 될 것이라 밝혔다.

이처럼 여야는 한 목소리로 일하는 국회, 민생국회를 외치고 있지만 곳곳이 지뢰밭이다. 주요 현안마다 충돌이 예상된다.

내년 대선으로 가는 길목에서 올 정기국회가 1일 100일 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여야의 불꽃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대정부질문에서 대여 공세를 강화하는 한편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언론중재법 저지에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내년 대선으로 가는 길목에서 올 정기국회가 1일 100일 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여야의 불꽃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대정부질문에서 대여 공세를 강화하는 한편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언론중재법 저지에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데일리중앙

당장 오는 8~9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이후 13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에서 여야의 첫 번째 격돌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언론중재법, 부동산 문제 등을 두고 야당의 파상공세가 예상된다.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사의를 나타낸 국민의힘 윤희숙 국회의원 사퇴안 처리 문제를 놓고도 여야의 신경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여기에 보건의료노조 총파업과 코로나19 재확산 및 백신 공급 불안정 문제를 둘러싼 책임을 놓고도 여야의 공방이 불을 뿜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10월 1일부터 21일까지 펼쳐지는 국정감사에서도 여야의 한 치 양보없는 일진일퇴의 공방이 예고되고 있다.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둘러싸고도 여야가 팽팽하게 맞설 것으로 보인다.

정기국회의 대미는 역시 여야의 화력이 집중되는 연말 예산국회가 장식할 예정이다. 

사상 처음으로 600조원이 넘는 정부의 새해 예산안을 놓고 여야의 충돌이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정부는 8월 31일 지난해보다 8.3% 늘어난 604조4000억원 규모의 2022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이번 주 중으로 정부의 새해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회사무처는 정기국회 개막에 앞서 지난달 20일 이춘석 사무총장 주재로 수석전문위원 간담회를 열어 지난해 도입된 원격영상회의 제도를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실무적으로 차질 없이 준비시켰다.

또한 국회 내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국회 출입인원을 최소화하는 등 정기국회 회기 동안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2021년 정기국회는 오는 12월 9일까지 100일 동안 이어진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강산애 2021-09-01 18:00:57
이준석도 어북 하는 모양이네. 온갖 탈많고 말많은 사람들이 다 모인 곳이 국민의힘인데 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