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참패로 MB-한나라당 지지율 ↓, 민주당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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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참패로 MB-한나라당 지지율 ↓, 민주당 상승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6.0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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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정례 여론조사 결과... 대선후보, 박근혜-한명숙-유시민 순

▲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지율 추이. 지방선거가 사실상 여당의 패배로 끝난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지방선거가 사실상 여당의 패배로 끝난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좁혀진 것으로 조사돼 주목된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도 하락했다.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6월 첫주 실시한 주간 정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데 따르면, 한나라당은 전주 대비 1.5%p 내린 41.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제1야당인 민주당은 4.1%포인트 상승한 31.6%로 조사돼, 두 정당 간 지지율 격차는 10.2%포인트로 지방선거 이전(15.8%포인트)에 견줘 큰 폭 감소했다.

특히 지방선거 다음날인 3일 조사에서 한나라당은 전일 대비 6.5%포인트 떨어진 39.7%, 민주당은 9.4%포인트 뛴 37.3%로 나타나,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결과는 지방선거 결과가 정당 지지율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3위는 자유선진당(4.7%)이 차지했으며, 국민참여당(3.9%)과 민주노동당(3.1%)이 뒤를 이었다. 또 진보신당(2.3%), 창조한국당(0.3%) 순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 역시 3주 만에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전주(47.8%)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46.8%로 조사됐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39.6%)보다 늘어난 41.3%를 기록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 역시 선거 직후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이번 주 추가 하락의 가능성도 엿보인다.

지역별로는 텃밭인 대구/경북(61.9%)에서 전주보다 긍정평가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고, 성별로는 남성(48.6%)과 여성(45.0%) 모두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대선후보 선호도에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전주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25.9%로 조사돼 1위 자리를 지켰다.

다음으로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13.1%로 2위,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12.1%)이 3위를 기록하는 등 지방선거에 패한 뒤에도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렸다.

4위는 오세훈 서울시장(9.4%)이 차지했으며,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9.0%), 김문수 경기도지사(8.0%),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6.1%),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4.8%) 순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5월 31~6월 4일, 전국 19세 이상 국민 4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6%포인트였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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