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넉 달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정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일대일로 붙으면 누가 이길까. 

인천 계양을은 송영길 민주당 전 국회의원이 5선을 한 민주당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곳이다. 2022년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송영길 전 의원이 서울시장선거에 나가는 대신 이재명 대표가 계양을에 출마해 당선된 곳이다. 

뉴스토마토는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9~10일 만 18세 이상 인천 계양을 유권자 505명(무선 100%)을 대상으로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응답률 6.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내년 4월 총선에서 이재명 대표와 원희룡 장관이 붙으면 누구에게 투표할 지 물었더니 이재명 대표 48.5%, 원희룡 장관 39.3%로 이 대표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걸로 나타났다. '그 밖의 인물' 5.2%, '없음' 4.0%, '잘 모름' 3.0%.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92.3%가 이재명 대표를 지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9.3%가 원희룡 장관을 지지했다.

정치성향별로 진보층의 74.9%가 이 대표를 지지했고 보수층에서는 67.8%가 원 장관을 지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대표 45.2%, 원희룡 장관 38.1%로 오차범위(±4.4%포인트) 안에서 경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는 내년 총선에 투표할 생각이 있는지 물었다.

62.1%는 '반드시 투표할 생각'이라고 했고 24.8%는 '웬만하면 투표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86.9%가 투표할 생각이 있다는 얘기다.

반면 8.6%는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고 3.4%는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내년 총선에서 투표장에 갈 생각이 없는 유권자가 12%에 이르는 것. 나머지 1.1%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적극 투표 의향층은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40대에서 71.5%로 가장 많고 상대적으로 무당층 비중이 높은 20대는 53.0%로 가장 적었다.

민주당 지지층(74.2%)이 국민의힘 지지층(62.6%)보다 적극 투표 의향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것이 이재명 대표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8.4%, 국민의힘 32.7%,  정의당 4.6% 순이었다. '기타 정당' 5.2%,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17.3%로 집계됐고 1.7%는 '잘 모름'.

민주당은 30대(45.3%), 40대(50.0%), 50대(50.5%), 적극 투표 의향층(45.9%), 진보층(65.2%)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힘은 70세 이상(69.2%), 보수층(64.1%)에서 높은 지지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긍정 평가)는 31.8%로 조사됐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62.4%)는 60%를 웃돌았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이재명-원희룡' 가상대결 이재명 지지층에서 2.4%, 원희룡 지지층에서 72.1%였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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