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상승, 민주당 하락... 총선 지역구 지지도·정당지지도 박빙
상태바
국민의힘 상승, 민주당 하락... 총선 지역구 지지도·정당지지도 박빙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3.12.03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2대 총선 지역구 지지도, 민주당 44% - 국민의힘 40%... 격차 크게 좁혀져
정당 지지도, 민주당 42% - 국민의힘 39%... 역시 지지율 격차 크게 줄어들어
민주당의 노인·청년·여성 비하 등 설화 파문과 재점화되고 있는 사법리스크 영향
22대 총선 프레임 공감도, '정부여당 지원론' 40%(↑) - 정부여당 심판론 51%(↓)
범보수 대권주자 적합도: 한동훈 26%(↑), 유승민 14%(↓), 홍준표 9%(-)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이재명 37%(↓), 이낙연 16%(↑), 김동연 8%(↓)
윤석열 대통령 직무평가: 긍정 평가 41%(5%p ↑), 부정 평가 57%(5%p ↓)
22대 총선이 넉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총선 지역구 지지도와 정당 지지도가 오차범위 안에서 박빙인 것으로 나타났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22대 총선이 넉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총선 지역구 지지도와 정당 지지도가 오차범위 안에서 박빙인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22대 총선이 넉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은 5~6%포인트 급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4~6%포인트 반등하면서 총선 지역구 지지도와 정당 지지도 모두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노인·청년·여성 비하 등 설화 파문과 재점화되고 있는 사법리스크 등의 악재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의 11월 직무수행 긍정률(지지율)은 직전조사인 10월 대비 5%포인트 오른 41%, 부정률은 5%포인트 내린 57%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부정률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직전인 9월과 동일한 수치다.

제22대 총선 지역구 지지도는 민주당 후보 44%, 국민의힘 후보 40%,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9%로 그 격차가 각각 크게 좁혀졌다.

또 대권주자 적합도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범보수 대권주자 적합도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전체 응답층에서 26%, 보수층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47%로 독주했다. 한 장관은 10월 대비 전체에서 7%포인트, 보수층에서 10%포인트 급등했다.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전체 37%, 진보층에서 65%를 얻어 경쟁 후보군을 압도한 가운데 10월 대비 4%포인트, 1%포인트 각각 내리면서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제22대 총선 프레임 공감도는 '정부여당 지원론' 40%, '정부여당 심판론' 51%로 정부여당 심판론 공감도가 11%포인트 높은 가운데 10월 대비 격차가 8%포인트 좁혀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는 이런 내용을 담은 11월 말 정기 여론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난 11월 28~30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무선 100%)을 대상으로 임으 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료=리서치뷰copyright 데일리중앙
자료=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에 대해 살펴보면 긍정 평가는 41%, 부정 평가는 57%를 기록했다. 한 달 전인 10월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5%포인트 늘어나고 부정 평가는 5%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10월 대비 대부분 계층에서 긍정률이 오른 가운데 △60대(42% → 57%) △70세 이상(52% → 63%) △경기/인천(30% → 41%) △중도층(25% → 40%) 등에서 오름폭이 컸다.

세대별로 18~29세(긍정 28%, 부정 68%), 30대(32%, 65%), 40대(33%, 65%), 50대(36%, 63%) 등 50대 이하는 부정 평가가 더 많고 60대(57%, 42%), 70세 이상(63%, 33%)에서는 긍정 평가가 더 많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긍정 55%, 부정 38%)에서만 긍정률이 더 높고 부울경(40%, 54%)을 포함한 다른 지역에서는 모두 부정률이 두 자릿수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1%가 긍정 평가한 반면 진보층에서는 91%가 부정 평가했다. 중도층(긍정 40%, 부정 55%)에서도 부졍 평가가 더 많았다.

자료=리서치뷰copyright 데일리중앙
자료=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22대 총선 지역구 정당 후보 지지도는 총선이 다가올수록 그 격차가 점점 좁혀지는 모양새다. 

'만약 오늘 제22대 지역구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민주당 후보' 44%, '국민의힘 후보' 40%로 두 정당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했다. '정의당 후보' 3%, '기타' 6%, '무응답' 7%.

10월 조사 대비 민주당은 6%포인트 급락했고 국민의힘은 6%포인트 반등하면서 격차(16%포인트 → 4%포인트)가 크게 좁혀졌다. 두 정당의 격차 4%포인트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펼쳐지던 올 2월 말(민주당 44%, 국민의힘 44%) 동률을 기록한 이후 가장 좁혀진 수치다.

국민의힘 후보 지지도는 대부분 계층에서 상승한 가운데 △60대(40% → 56%) △경기/인천(29% → 40%) △중도층(23% → 37%) 등에서 비교적 상승폭이 컸다. 

반면 민주당 후보 지지도는 △60대(48% → 34%) △경기/인천(56% → 46%) △중도층(47% → 36%) 등에서 두 자릿수 하락했다. 해당 계층에서의 이탈층이 고스란히 국민의힘으로 옮겨간 모양새다.

특히 민주당은 총선뿐만 아니라 정당 지지율 역시 5%포인트 빠졌다. 노인·청년·여성 비하 등 계속되는 설화파문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사법리스크 등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세대별로 민주당은 △18~29세(민주당 후보 44%, 국민의힘 후보 32%) △30대(50%, 33%) △40대(55%, 32%) △50대(48%, 35%), 국민의힘은 △60대(34%, 56%) △70세 이상(32%, 52%)에서 각각 우위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민주당이 △서울(민주당 후보 47%, 국민의힘 후보 40%) △경기/인천(46%, 40%) △호남(60%, 22%) △부울경(40%, 38%) △강원/제주(51%, 28%), 국민의힘은 △충청(37%, 47%) △대구/경북(28%, 55%)에서 각각 오차범위 안팎의 우위를 보였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의 70%는 국민의힘, 진보층의 79%는 민주당 후보를 각각 지지한 가운데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후보' 36%, '국민의힘 후보' 37%로 접전을 펼쳤다.

자료=리서치뷰copyright 데일리중앙
자료=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상승이 눈에 띄게 두드러졌다.

한동훈 장관은 범보수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26%로 10월 조사 대비 7%포인트 상승하며 2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다음으로 △유승민 14%(-1%p) △홍준표 9%(-) △오세훈 7%(-2%p) △이준석 6%(-) △원희룡 4%(-1%p) △안철수 3%(-1%p) 등의  순이었다(괄호 안은 10월 대비 상승·하락 폭).

한동훈 장관은 보수층(435명)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47%(+10%p)로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더 크게 벌렸다.

이어 △오세훈 10%(-4%p) △홍준표 9%(-1%p) △원희룡 7%(-) △유승민 6%(-2%p) △이준석 6%(+1%p) △안철수 2%(-2%p) 등이었다. 10월 조사 대비 10%포인트 급등한 한 장관의 독주가 이어졌다.

자료=리서치뷰copyright 데일리중앙
자료=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강세가 이어졌다.

이 대표는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10월 조사 대비 4%포인트 내렸지만 37%로 2위 이낙연 전 대표 16%(+3%p)를 크게 앞섰다.

다음으로 △김동연 8%(-4%p) △이탄희 5%(+1%p) △심상정 3%(-) △박용진 3%(-) △이원욱 2%(-) 등이었다. 

진보층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65%(-1%p)의 지지도를 얻으며 독주했다. 이어 △이낙연 10%(+1%p) △이탄희 8%(+2%p) △김동연 4%(-3%p) △심상정 2%(-1%p) △박용진 1%(-1%p) △이원욱 1%(-) 등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서치뷰copyright 데일리중앙
자료=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11월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9%로 두 정당이 오차범위 안 접전을 펼쳤다. 다음으로 정의당 2%, 기타 6%, 무응답 12%.

10월 조사 대비 민주당은 5%포인트 지지층이 이탈했고 국민의힘은 지지율이 4%포인트 반등하면서 격차(12%p → 3%p)가 크게 좁혀졌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 3%포인트는 올 8월(민주당 42%, 국민의힘 37%) 이후 가장 좁혀진 수치다.

국민의힘은 대부분 계층에서 지지율이 오른 가운데 △60대(40% → 54%) △경기/인천(31% → 42%) △중도층(22% → 32%) 등에서 두 자릿수 상승했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의 70%는 국민의힘, 진보층의 78%는 민주당을 각각 지지한 가운데 중도층(민주당 25%, 국민의힘 32%)에서는 국민의힘이 우위를 나타냈다.

자료=리서치뷰copyright 데일리중앙
자료=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제22대 총선 프레임 공감도에서도 야당의 '정권 심판론'보다는 여당의 '야당 심판론'이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40%, '정부여당을 심판해야 한다' 51%로 정권심판 공감도가 11%포인트 더 높았다. '무응답' 9%.

그러나 직전 조사인 10월 말 조사와 비교하면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는 4%포인트 증가한 반면 '정부여당을 심판해야'는 4%포인트 감소했다.

이번 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묶음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