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24% - 이재명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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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24% - 이재명 23%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3.0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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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7%, 민주당 31%, 조국신당 6%, 개혁신당 3%... 무당층 19%
총선 다수 당선 희망 정당: 국민의힘 39%, 민주당 35%, 제3지대 16%
비례대표 정당: 국민의힘 위성정당 37%, 민주당 위성정당 25%, 조국신당 15%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긍정 39%, 부정 54%
총선 승리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장래 정치 지도자(대통령감) 선호도에서 초박빙인 걸로 나타났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총선 승리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장래 정치 지도자(대통령감) 선호도에서 초박빙인 걸로 나타났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22대 총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 승리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장래 정치 지도자(대통령감) 선호도에서 초박빙인 걸로 나타났다. 

총선일이 다가오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지표들이 국민의힘에 다소 유리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한국갤럽이 8일 발표한 3월 1주차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졌다.

한국갤럽은 지난 5~7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무선 100%)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3월 1주차 여론조사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응답률 14.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조사 전후 주요 사건은 △'김건희 특검법, 대장동 50억 특검법' 국회 부결(2.29) △더불어민주연합(민주당 위성정당) 창당, 조국혁신당('조국신당') 창당(3.3) △김영주 국회부의장, 국민의힘 입당(3.4) △윤석열 대통령, '국가장학금 대상 확대'/ 이재명 대표-조국 대표 회동/ 의대 운영 40개 대학, 총 3401명 증원 신청(3.5) △설훈·홍영표 의원, 새로운미래 입당, '민주연대' 결성 추진(3.7) 등이 있었다.

한국갤럽은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에 대해 물었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추이. (자료=한국갤럽) 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추이. (자료=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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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는 긍정 평가했고 54%는 부정 평가했다. 나머지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4%). 지난주와 비교해 거의 변화가 없다.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86%), 70대 이상(69%)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조국신당 지지층(99%), 민주당 지지층(93%), 40대(74%) 등에서 각각 많았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에서 64%, 중도층 38%, 진보층 11%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393명, 자유응답)은 긍정 평가 이유로 '의대 정원 확대'(28%)를 가장 많이 꼽았다. 대통령이 기득권 집단에 굴복하지 않고 원칙대로 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결단력/추진력/뚝심' '외교'(이상 9%), '경제/민생'(5%) 순이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들(543명, 자유응답)은 '경제/민생/물가'(16%), '소통 미흡' '독단적/일방적'(이상 10%),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의대 정원 확대' '외교'(이상 5%)를 주로 지적했다.

정당 지지율 추이. (자료=한국갤럽) copyright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율 추이.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이번주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민주당 31%로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했고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이 19%로 집계됐다.

이어 '조국신당'(조국혁신당) 6%,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진보당 각각 1% 순이었고 그 외 정당이 1%였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7%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58%가 민주당을 각각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32%, 민주당 29%로 오차범위 안이지만 국민의힘이 앞섰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25%를 차지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주도로 지난 3일 창당된 '조국혁신당'이 이번 첫 조사에서 6%의 지지를 받아 올해 새로이 등장한 정당 가운데 가장 큰 존재감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도 변동은 공천 관련 갈등과 제3지대, 특히 '조국신당' 등장에 영향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3월 5일 총선 연대를 공식화했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합종연횡이 활발해지면서 '정권 심판론', '민주당 심판론', '양대 정당 심판론'이 동시에 거론되고 있다. 이러한 관점을 반영한 세 가지 주장을 제시하고 어디에 가장 동의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와 '제1야당인 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각각 39%, 35%로 엇비슷했다. 즉, '정권 심판론'과 '민주당 심판론'이 팽팽하다는 얘기다. '양대 정당이 아닌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16%로 나타났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여당 승리'가 60%를 웃돌고 40대에서는 '제1야당 승리'가 54%로 두드러졌지만 다른 연령대의 지향성은 상대적으로 흩어졌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7%는 국민의힘 승리, 진보층의 65%는 민주당 승리를 각각 지지했고 중도층에선 세 가지 주장으로 갈렸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민주당 심판론'(42%), 인천/경기는 '정권 심판론'(41%)이 각각 우세했다.

이번 총선에서 캐스팅 보트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18~29세에서는 '거대 양당을 심판하자'는 제3지대 승리를 희망하는 여론(2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4년 전과 마찬가지로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이 등장한 가운데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어느 정당에 투표할지도 알아봤다.

그 결과 국민의힘 위성정당 37%, 민주당 위성정당 25%, 조국신당 15%, 개혁신당 5%,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 각각 2% 등의 순이었다. 그 외 정당은 1%였고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이 1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대부분(90%) 국민의힘 위성정당을 선택했고 민주당 지지자의 표심은 민주당 위성정당(62%)과 '조국신당'(26%)으로 분산됐다. 녹색정의당, 개혁신당, 새로운미래는 현재 지지도보다 각각 1~2%포인트 많은 선택을 받았다.

성향 중도층은 국민의힘 위성정당 32%, 민주당 위성정당 25%, '조국신당' 13%, 개혁신당 8%를 선택했다. 19%는 어느 정당도 선택하지 않았다.

현행 국회의원선거 제도 아래에서는 지역구(254석) 후보와 비례대표(46석) 정당 투표가 병행된다. 즉 지역구에 후보를 하나도 내지 않고도 의석을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장래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정치 지도자(장래 대통령감) 선호도 조사가 이뤄졌다. 후보명을 제시하지 않고 응답자가 스스로 답한 인물을 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24%, 이재명 민주당 대표 23%로 두 후보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다음으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3%,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각각 2%, 이탄희 민주당 국회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 4%는 그 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35%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지지자(374명)의 59%가 한동훈 위원장을 선택했고 민주당 지지자(311명)의 58%는 이재명 대표를 지지했다. 

이재명 대표는 2022년 3월 제20대 민주당 대선 주자였고 그해 6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이어 8월 치러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가 됐다. 2021년 1월 이후 이재명 대표 선호도 최고치는 27%(2021년 2월·11월, 2022년 9월)다.

지난해 연말 법무부장관에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정계에 들어온 한동훈 위원장은 2022년 6월 장래 정치 지도자 조사 결과에 선호도 4%로 처음 등장했다. 이후 점진적으로 상승해 이번 24%가 최고치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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