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새 대표에 선출된 이정희 국회의원은 15일 "민주노동당의 방향각은 더욱 예리하게 진보의 시각으로 설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부터 엿새 간 당원 총투표와 10~15일 찬반투표를 거쳐 4기 당 대표에 선출된 이 의원은 이날 밤 당선사례를 통해 "당원과 국민 여러분의 성원으로 민주노동당이 다시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섰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 대표는 "창당 10년 동안, 우리는 돌밭을 헤치며 국민들과 함께 울고 웃었다"며 "이제는 할 수 있다는 당원 여러분의 활력과 자신감이 도약을 이룰 가장 큰 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노동당의 폭은 진보의 단결로 중심을 세우고 야권의 유연한 연대로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민주노동당의 뿌리는 노동자 농민 속에서, 지역에서 더 알차게 다져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대표는 끝으로 "당원 여러분의 믿음과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2012년 진보적 정권교체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정희 의원을 대상으로 10~15일 진행된 민노당 대표 선출 결선 당원 찬반투표 집계 결과, 총 유권자 3만1193명 가운데 1만5968명(51.19%)이 온라인 투표에 참여했다. 온라인 투표자 가운데 1만5379명(96.89%)이 찬성표를 던짐으로써 오프라인 투표 결과에 상관없이 이 의원의 대표 당선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민노당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후 6시께 이 의원의 대표 당선을 선포했다.
신임 이 대표의 임기는 오는 7월 26일부터 총선과 대선이 치러지는 2012년 7월 25일까지 2년 간이다.
이 대표는 당선 첫 정치일정으로 신임 지도부와 함께 16일 오전 광주 망월동 5.18 민주화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