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여대생 성희롱' 강용석 의원 제명... 출당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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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여대생 성희롱' 강용석 의원 제명... 출당 조치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9.0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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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한나라당에서 제명된 강용석 의원.
ⓒ 데일리중앙 윤용
여대생 성희롤 파문을 일으킨 강용석 국회의원(서울 마포을)이 2일 한나라당에서 제명당하고 출당 조치됐다. 사건 발생 40일 만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어 별도의 투표없이 사회자가 강 의원 제명 결의안을 상정해 '이의 있느냐'고 묻고 이에 의원들이 "없다"고 답해 사실상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이날 한나라당 의원총회에는 180명 가운데 2/3가 넘는 135명이 참석했다.

한나라당이 소속 의원을 제명 조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강 의원 제명 및 출당 조치로 한나라당 원내 의석은 179석으로 한 석 줄었다.

한나라당 의총 제명 의결로 강 의원은 앞으로 5년 이내에는 한나라당 입당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강 의원은 의원직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정옥임 한나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인간적 정리에 대해서 많은 고뇌가 있었지만 변화와 혁신 그리고 당의 미래를 위해서, 당과 국민의 요구를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었다"고 제명 결의 배경을 밝혔다.

강 의원은 지난 7월 16일 대학생들과의 저녁 자리에서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여대생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을 일으켰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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