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10.3 전당대회 당권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잠재적인 대권주자와 유력한 정치인들이 잇따라 당 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것.

유력한 당권 경쟁자인 정세균, 손학규 전 대표에 이어 추미애 의원도 7일 10.3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추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많은 고민 끝에 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10.3 전당대회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누구도 배제되거나 소외되지 않는 동행정치가 필요하다"며 "함께 희망과 꿈을 만들고, 어려움과 고통을 나눌 수 있는 민주당으로 나가야 한다"고 '동행정치'를 강조했다.

'동행정치'에 대해 그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밑에서부터 하나돼 모두 함께 사는 대한민국 건설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힘을 모으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추 의원은 이러한 동행정치를 위해 자신을 낮추고 당이 일어서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당원 동지 여러분 모두와 함께 뛰는 '동행정치'로 2012년 선거에서 반드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더 이상 뺄셈정치로 당력을 소모해서는 안 되며, 속 좁은 사익정치로 국민을 실망시켜서도 안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추 의원은 전날 당무위가 의결한 집단지도체제와 당대권 분리 등 전당대회 룰에 대해 "특정인에게 유불리가 없는, 큰 틀에서 국민이 바라는 쪽으로 내린 올바른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집단지도체제 도입에 대해 긍정 평가했다.

손학규 전 대표도 "잃어버린 600만표를 되찾아 오겠다"며 10.3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지금까지 민주당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인사는 김효석, 조배숙, 박주선, 정세균, 유선호, 조경태,추미애 의원 등이다. 또 정동영, 천정배 의원이 8일 출마를 선언하는 등 출마 러시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