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상-유동숙 잇단 사망... 유동숙, 신종플루 사망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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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상-유동숙 잇단 사망... 유동숙, 신종플루 사망 충격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0.11.16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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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사망한 배우 유동숙씨. 그가 주연한 영화 <심장이 뛰네> 스틸 컷.
ⓒ 데일리중앙
영화배우 유동숙씨가 지난 11일 세상을 떴다. 향년 37세. 또 지난 12일에는 탤런트 박혜상씨가 스물 아홉의 한창 나이에 세상을 등졌다.

유동숙씨는 지난 2일 몸살과 호흡곤란 고통을 호소하다 서울 안암동 고려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오다 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신종플루에 의한 폐렴호흡곤란 증후군 심근염으로 결국 11일 밤 10시께 눈을 감았다.

그는 앞서 영화 <심장이 뛰네>가 제5회 로마국제영화제 특별경쟁부문에 초청되면서 지난 25일 이탈리아 로마로 출국해 지난달 31일 귀국했다. 일주일 간 로마에 머무는 동안 신종플루에 걸리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으로 실려갈 당시 유동숙씨는 호흡이 거의 없어 심장기능이 10%밖에 활동하지 못해 심폐소생술을 받을 만큼 위중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좀 더 일찍 병원으로 옮겨졌으면 목숨을 이처럼 허무하게 잃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의 죽음이 더욱 안타까운 것은 긴 무명생활 끝에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심장이 뛰네>가 해외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자마자 갑작스런 병세로 사망했기 때문.

결국 유작이 된 영화 <심장이 뛰네>(감독 허은희)는 30대 중반의 여교수가 야한 동영상을 접하게 된 이후 자신이 직접 포르노 여배우로 변신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한편 유동숙씨는 부산여자대 무용학과를 졸업한 뒤 연극무대로 데뷔해 2002년 영화 <사자성어> <지독한 증후군-접촉> <심장이 뛰네> 등에 출연했다.

이지연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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