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장 일파만자... 청와대, 천 의원 정계은퇴 촉구
정옥임 한나라당 원내대변인은 28일 원내대책회의 비공개 부분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 천정배 의원의 차마 입에 올리지도 못할 '죽여버리겠다' 망언에 대해서 많은 의원들이 공분과 함께 개탄했다"고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한나라당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공감하면서 1차적으로 천정배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천 의원 징계요구안을 국회 의안과에 냈다.
정 대변인은 "4선 국회의원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 믿기에는 그 격과 질이 저급한 것에 더해서 살해 의지를 공개석상에서 직설적으로 표출했다 라는 점에서 공포감마저 조장한다"며 "이명박 대통령과 정권에 대해 지금도 '죽여버려야겠다'라는 소신에 변함이 없느냐"고 천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물었다.
그는 또 "법무부 장관 출신으로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를 지낸 민주당의 개혁특위위원장으로서, 또 차기 대권을 바라보는 중진의원으로서 그런 극한 망언을 쏟아낸 데에 대한 회한이나 후회는 없는지도 묻겠다"며 천 의원을 압박했다.
천정배 의원은 지난 26일 수원역광장에서 열린 '이명박 독재심판 경기지역 결의대회' 연설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최근 군 인사와 복지국가 발언을 '개그'에 비유한 뒤 "이런 헛소리나 하는 이명박 정권을 확 죽여버려야 하지 않겠냐"고 말해 논란을 빚고 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저작권자 © 데일리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머리 나쁜 사람들이 머리 좋은 사람 질투하는 모양세네.
너무 잘나도 탈이라니까. 모난 돌이 정맞는다고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