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버스 "정부는 조남호를 처벌하고 정리해고에 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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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버스 "정부는 조남호를 처벌하고 정리해고에 답하라"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1.08.1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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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희망의 버스' 기획단은 11일 "조남호 회장을 처벌하고, 정부가 정리해고에 대해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희망버스 기획단은 이날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 기자회견에 대한 논평을 내어 "유치한 협박뿐인 기자회견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기획단은 "우리는 더 이상 조남호 회장에게 정리해고를 해결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라며 "용역깡패를 사서 노동자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일방적인 정리해고를 단행하며 국회청문회도 무시하는 조남호는 처벌대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제는 정부가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획단은 "노동자들의 삶보다는 재벌의 이익만을 옹호하는 정부와 전경련 등 자본가단체, 한나라당 등 폭력의 카르텔의 정점에 있는 정부가 답변해야 한다. 정부는 조남호를 처벌하고 정리해고를 없애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희망버스 기획단은 "이에 대해 제대로 답변하지 않으면 이 정부는 제대로 자리보전하기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조남호 회장은 지난 10일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리해고는 생존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정리해고 철회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조 회장은 또 희망버스에 대해 '외부세력'으로 규정해 "불법적 압력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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