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 후보가 범야권 단일후보 돼야 당연"
상태바
손학규 "민주당 후보가 범야권 단일후보 돼야 당연"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1.09.17 2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장 민주당 배제론 강력 비판... 민주당 뿌리는 '광주정신' 강조

▲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범야권 후보 통합경선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자신했다.
ⓒ 데일리중앙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민주당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17일 오후 전남 나주 농협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전남도당 여성위원회가 주최한 '2012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한 민주당과 여성의 역할'을 주제로 한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히고 "그렇게 하는 것이 야권 단일 후보가 제대로 가는 게 아니겠냐"고 말했다고 김영근 민주당 부대변인이 전했다.

손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된 '서울시장 불임정당'이라는 지적을 염두에 둔 듯 "민주당 없이도 서울시장 선거를 치를 수 있다, 재보궐 선거를 치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면서 "민주당 없는 서울시장 선거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서울시장 후보를 외부에서 찾는 듯한 태도에 대한 내부 비판에 대해 "'문이 활작 열려 있다'고 한 것은 덕담"이라고 해명한 뒤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고 혁신하는 것은 당연한 자세"라고 덧붙였다.

이 대목에서 손 대표는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고건 전 총리를 서울시장 후보로 영입했고, 조순 전 한은 총재를 서울시장 후보로 내세워 선거에서 승리한 것을 예로 들었다.

손 대표는 또한 "민주당의 뿌리는 전남과 광주이고 민주당의 정신은 광주정신과 김대중정신"이라며 "그 정신이 바로 한국 민주주의 꽃을 피우는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민주당이 서민과 민생정치를 펴는 것도 그 정신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은 18일 기호추첨과 함께 이날 오후 4시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1차 합동유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간다. 추미애·천정배·박영선 의원과 신계륜 전 의원이 일합을 겨룬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