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후보 쪽이 박원순 후보의 강남 살이를 거론하며 "빚지고 살면서 어떻게 강남에 살 수 있느냐"며 비법(노하우)을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 윤민상 부대변인은 18일 논평을 내어 "박원순 후보가 4억여원에 이르는 빚을 지고도 강남 61평 아파트에 살고 있다. 또 딸도 생활비가 비싸다는 스위스에 유학보내고, 자동차도 체어맨과 카니발 2대나 있다. 시민운동을 하다가 틈만 나면 공부한다고 외국에 나갔다"며 "보통 사람의 상식으로는 박 후보가 사는법이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고 지적했다.
윤 부대변인은 "'박 후보가 사는 법'을 서울 시정에 그대로 대입시킨다면, 서울시 부채가 많아도 서울 시민들은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빚이 많아도 강남 대형아파트에서 잘 사는데 빚 걱정할 필요가 있겠냐는 것이다.
그는 "시민들은 박 후보의 '빚지고도 강남 사는' 그 재주가 부럽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다"며 "박원순 후보는 불가사의한 그 노하우를 서울시민을 위해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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