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시가 1억짜리 2캐럿 다이아 반지가 7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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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시가 1억짜리 2캐럿 다이아 반지가 700만원?"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1.10.1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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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의 재산신고 목록 가운데 2캐럿짜리 다이아몬드 가격이 축소 신고됐다며 공세를 펼쳤다. 나 후보 쪽은 결혼 당시 시어머니가 준 선물로 당시 가격을 신고했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변인은 19일 국회 브리핑에서 "나경원 후보는 시어머니가 준 2캐럿 짜리 다이아몬드의 가격을 20년 전 가격인 700만원으로 등록했다"며 "이는 명백한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변인은 "20년 전 2억원 하던 강남의 아파트도 이젠 12억을 호가한다. 나 후보의 황당한 셈법은 대체 어떻게 계산하길래, 최고 1억원짜리 다이아몬드가 1/10도 안 되는 700만원으로 둔갑하냐"며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2캐럿 다아아몬드 반지를 20년 전 가격 700만원으로 주장하는 것은 황당한 궤변일 뿐이다. 재산 공
개는 공개 시점의 시가가 반영돼야 마땅하다"며 "나경원 후보는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지 말고 재산신고를 고의적으로 축소한 것에 대해 서울시민께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나경원 후보 쪽은 "해당 다이아몬드는 나 후보가 결혼할 때 시어머니가 선물로 준 것으로, 재산신고 당시 시어머니가 그정도 가격이라고 얘기를 해서 그렇게 기입했다"고 해명했다.

나 후보 선대위 안형환 대변인은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준 반지까지 트집잡지 말고 빚이 4억원 가까이 되면서 강남 61평 아파트에 250만원 월세에 사는 박원순 후보의 '이상한' 재산 현황 공개부터 해명하라"고 역공을 취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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