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2캐럿 다이아몬드 반지 재산 축소신고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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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2캐럿 다이아몬드 반지 재산 축소신고 의혹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1.10.1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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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상호 박원순 후보 선대위 대변인
ⓒ 데일리중앙 윤용
박원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가 자신을 향해 파상공세를 가하던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 쪽에 역공을 퍼붓기 시작했다.

박원순 후보 쪽은 상대 후보를 향해 학력 허위 기재와 다이아몬드 감정가 축소 의혹들을 차례로 던졌다.

박 후보 선대위 우상호 대변인은 19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나경원 후보가 등록한 재산목록을 보면 2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 시가를 700만원으로 신고해 재산등록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석전문가들에게 물어본 결과 2캐럿짜리 다이아몬드는 통상적으로 최고 8000만원에서 1억원이 나가며 일반적인 2캐럿짜리 다이아몬드의 평균 시가는 약 3000만원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우 대변인은 "나 후보가 3000만원대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700만원으로 축소하여 재산신고했다면 이것은 현행법에 어긋난다"며 축소 신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다이아몬드 반지의 감정평가서를 공개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한다"고 나경원 후보를 압박했다.

법률포털사이트 오세오닷컴 홈페이지 약력에서 학력이 거짓 기재됐다는 지적도 했다.

우 대변인은 "오세오닷컴의 나 후보 약력을 보면 '서울대학교 대학원 법학박사'로 기재되어 있는데 나 후보는 서울대학교 대학원 법학박사의 학위를 가진 적이 없다"며 학력 허위 기재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나 후보 측이 박 후보의 학력 문제를 제기한 것과 똑같은 관점에서 제기한다. 도대체 오세오닷컴에는 왜 이러한 학력이 기재돼 있느냐"고 역공을 펼쳤다.

앞서 불거졌던 아버지 학교 감사 면제 청탁 의혹에 대해서도 "아버지 학교를 감사에서 빼달라고 청탁할 정도의 후보라면 서울시장 후보 자격이 없다. 앞으로 서울시를 상대로 한 각종 로비와 청탁을 어떻게 거절하겠는냐"며 나 후보의 자질을 의심했다.

나경원 후보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나 후보 쪽 관계자는 '다이아몬드는 나 후보가 결혼할 때 시어머니가 선물로 준 것으로, 재산신고 당시 시어머니가 그정도 가격이라고 얘기를 해서 그렇게 기입했다"고 해명했다.

나 후보는 또 학력 허위 기재에 대해 "선배가 차린 회사에 주식 몇백만원을 사준 것이 전부이며 약력 기재가 잘못된 것은 전혀 몰랐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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