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쪽 "정봉주, 원조 흑색선전의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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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쪽 "정봉주, 원조 흑색선전의 대가"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1.10.19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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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봉주 전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윤용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쪽이 사학재단 로비 청탁 의혹을 터뜨린 정봉준 민주당 전 국회의원을 향해 독기를 내뿜었다. 정 전 의원에 대해 "원조 네거티브 흑색선전의 대가"라고 공격했다.

민주당과 야당은 "니나 잘하세요~"라고 대응했다.

나 후보 선대위 김우석 온라인 대변인은 19일 논평을 내어 정동영 민주당 국회의원의 이른바 '2007년 대선 대패에 대한 반성문'을 거론하며 "원조 네거티브 흑색선전의 대가 정봉주 전 의원이 꼼수로 떴다"고 비난했다. 정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당시 정동영 후보의 선거를 최측근에서 도왔다.

김 대변인은 "이 '네거티브 선거운동(2007년 대선)'을 주도한 인물이 정봉주 전 의원이다. 그러한 인물이 이제 무소속 박원순 후보를 위해 또 다시 저격수로 나섰다"며 "'나꼼수'를 통해 그의 특기인 네거티브 선거운동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논란이 되고 있는 나경원 후보 부친이 경영하는 사학에 대해 교육부 감사를 빼달라는 청탁 의혹과 관련해 "근거는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에게 청탁을 받았다는 본인의 증언뿐"이라며 "당시 사학법 관련 논란에 교묘하게 상황을 짜맞추어 놓고 사실인 양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우석 대변인은 "이제라도 물타기 흑색선전을 멈추고 정정당당하게 박원순 후보의 각종 의혹들에 대한 고백과 반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나경원 후보는 발끈하지 말고 제대로 검증에 응하라"고 공세를 펼쳤다.

김 부대변인은 "나 후보 측은 박원순 후보에 대해 돌아가신 아버지와 작은 할아버지까지 거론하며 검증하더니, 정작 나 후보는 '아버지'와 직접 연관성 있는 사안조차도 명예훼손 운운하고 있다"며 "나 후보는 10분간 정봉주 전 의원과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밝히면 되지 발끈할 일이 아니다"라고 충고했다.

진보신당 김종철 대변인도 "나경원 후보가 그 당시는 물론 현재까지도 해당 사학재단의 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나 후보는 부친 사학이 아니라 본인이 이사로 있는 학교 청탁 문제에 대해 답하라"고 압박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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