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한미FTA 파기 강력한 장외투쟁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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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한미FTA 파기 강력한 장외투쟁 선언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1.11.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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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권 퇴진 및 한나라당 해체 투쟁 점화... 26일 대규모 정권 규탄대회

"이명박 정권 퇴진, 한나라당 해체 투쟁을 국민과 함께 벌이겠습니다. 그리고 승리하겠습니다. 더 이상 패배하지 않을 것입니다."
민주노동당이 한나라당 이명박 정권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날치기에 통곡하며 강력한 장외투쟁로 현 사태를 정면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대대적인 대정부 장외투쟁을 통해 국민의 힘으로 날치기 된 한미FTA 비준안을 원천 무효화하고, 협정을 파기시키겠다는 것이다.

이정희 대표와 권영길 원내대표 등 민노당 지도부는 2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나라당 정권의 한미FTA 날치기에 좌절하지 않고 강력한 투쟁으로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먼저 권영길 원내대표는 "기필고 한미FTA를 막아달라는 국민 여러분들의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저희 민주노동당 최고위원들, 의원들이 국민들께 정말로 죄송하다는 사죄의 절을 드리겠다"며 민노당 지도부 전원이 국민 앞에 큰 절을 했다.

이어 이정희 대표는 "어제 날치기 처리된 한미FTA 비준안은 무효"라고 선언했다.

이 대표는 "한나라당의 행위는 의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총성 없는 쿠데타이다. 경제주권과 사법주권을 미국에 내맡기는 매국행위이며, 미래의 국가정책 추진 권한을 포기한 망국적 작태"라고 성토했다.

또한 "민족농업을 파괴하며 식량주권을 포기하고, 서민경제를 파탄내며 노동자, 농민, 중소상인을 비롯한 우리 국민의 생존권을 짓밟는 행위다. 99% 국민의 피땀을 짜내, 1% 재벌의 호주머니를 채우려는 강도의 행태"라고 분개했다.

"이명박 정권 퇴진, 한나라당 해체 투쟁을 국민과 함께 벌이겠습니다. 그리고 승리하겠습니다. 더 이상 패배하지 않을 것입니다."

민노당은 한미FTA 비준 원천 무효와 협정 파기를 거듭 선언했다. 새해 예산안 심의를 포함한 이후 모든 국회 의사 일정을 전면 거부하기로 하고 다른 야당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정희 대표는 "이제 국민의 거대한 분노를 온몸으로 받아 안고 거리에서 장외투쟁을 해나가겠다"며 "오직 국민의 힘으로 부패한 독재정권을 물리치고, 이 땅에 민주주의와 민생을 되살리겠다"고 다짐했다.

민노당은 매일 저녁 7시 서울 대한문 앞에서 이명박 정권을 규탄하는 정당연설회를 연다. 오는 26일에는 모든 당원이 총 집결해 시민사회와 함께 대규모 범국민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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