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서울시가 전체 체납액 58%를 차지
민주당 김현 국회의원은 행정안전부가 제출한 '최근 5년간 자치단체별 지방세 체납액 현황' 자료 검토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1년 말을 기준으로 지방자치단체 지방세 체납액은 모두 3조394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방자치단체별로 ▶경기 1조845억원 ▶서울 8155억원 ▶경남 18555억원 순으로 지방세 체납 내역이 밝혀졌다. 특히 경기도와 서울시의 체납액이 1조9866억원으로 전체 체납액의 58%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열악한 지방재정에 커다란 짐이 되고 있다"며 "체납 지방세에 대한 적극적인 환수 대책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지방자치단체의 채무액은 2011년 말을 기준으로 28조1618억원이나 돼 열악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문제가 이미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이명박 정부 이후 부자감세로 인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문제 해결의 첫 걸음은 3조3000억원에 달하는 지방세 체납액을 걷어들이는 것에서 시작될 것"이라며 "정부는 지방세 체납문제를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으로만 방관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체납방법 다각화 등의 다양한 방법을 지자체와 함게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송유정 기자 ssyj01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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