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여론조사] 양자대결 박-문-안 초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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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여론조사] 양자대결 박-문-안 초접전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2.10.16 0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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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치뷰 10월 둘째주 정례조사... 다자대결에선 박근혜 '독주'

▲ 18대 대선 양자대결 권역별 지지도(19대 총선 투표자수 비례, 그래픽 디자인=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18대 대선을 두 달여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당 문재인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박근혜 후보가 각각 일대일로 맞붙을 경우 초박빙 승부가 예상됐다. 

야권이 분열해 다자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경우에는 박근혜 후보의 압승이 예측됐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함께 지난 9~14일 실시한 RDD 휴대전화 조사를 토대로 '4.11총선 투표자수' 비율을 적용해 분석한 데 따른 것이다.

먼저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서는 '박근혜(47.6%), 문재인(46.1%)'로 박 후보가 오차범위 안인 1.5%포인트 앞서며 접전 양상을 보였다. 지난 2~7일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박 후보는 '46.5% → 47.6%'로 1.1%포인트 상승한 반면 문 후보는 '47.8% → 46.1%'로 1.7%포인트 내려 지지율이 역전됐다.

지역별로 전체 유권자의 절반이 살고 있는 최대 승부처 수도권(박 46.4%, 문 47.4%)과 충청(박 47.9%, 문 47.0%)에서는 승패를 가늠하기 힘들 정도의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엿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후보는 광주/전남북(69.6%)에서 앞섰고, 박근혜 후보는 대구/경북(69.2%), 부산/울산/경남(54.2%), 강원/제주(51.2%) 등에서 강세를 유지했다.

대선 투표율을 70%(예상 투표자수: 2836만9636명)로 가정하고 두 후보 지지도를 대입하면 '박근혜 1350만3947표, 문재인 1307만8402표'로 42만표 차로 승부가 갈린다. 이 경우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기타: 178만7287표)이 승패를 가를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다음으로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에서는 '박근혜(47.0%), 안철수(48.7%)'로 안철수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박빙 우세를 보였다. 10월 첫째 주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박 후보는 '46.8% → 47.0%'로 0.2%포인트 오른 반면 안 후보는 '49.5% → 48.7%'로 0.8%포인트 내리면서 격차가 좁혀졌다.

지역별로 안철수 후보는 수도권(51.3%)과 광주/전남북(73.3%)에서 앞섰고, 박근혜 후보는 대구/경북(67.8%), 부산/울산/경남(55.4%), 강원/제주(53.5%) 등 전통적 표밭에서 승기를 잡았다. 충청권에서는 두 후보가 47.4%로 똑같은 지지를 얻어 중원에서의 격전을 예고했다.

역시 투표율을 70%로 가정하고 두 후보 지지도를 대입하면 '박근혜 1333만3729표, 안철수 1381만6013표'로 48만표에서 승부가 갈렸다. 두 사람이 맞대결을 펼칠 경우에도 부동층(기타: 121만9894표)이 승부를 가르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다자대결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43.3%의 지지율로 여전히 독주하는 가운데 26.8%의 지지를 얻은 안철수 후보와 24.9%의 문재인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이어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와 무소속 강지원 후보가 똑같은 0.8%를 기록했고, 무소속 박찬종 후보는 0.6%였다(무응답: 2.8%). 지난 14일 출마를 선언한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야권이 분열할 경우 필패라는 등식이 거듭 확인되고 있는 것이다.

▲ 18대 대선 다자대결(단위: %, 왼쪽) 및 야권 단일후보 지지도(단위: %, 오른쪽). 그래픽 디자인=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야권 단일후보 지지도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통합진보당/진보정의당/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야권 단일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안 후보가 절반이 넘는 51.4%의 지지를 얻어 42.4%에 그친 문 후보를 9.0%포인트 앞섰다(무응답: 6.3%).

집권정당 선호도는 '새누리당 재집권 41.5%, 야권으로 정권교체 45.3%'로 정권교체 기대감이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무응답: 13.1%). 40대 이하는 정권교체 기대감이, 50대 이상에서는 새누리당 재집권 기대감이 더 높게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이 40.7%의 지지를 얻어 33.8%의 민주당을 6.9%포인트 앞섰다.

다음으로 통합진보당 1.7%, 창당을 추진 중인 진보정의당은 0.7%, 선진통일당 0.4% 순이었다. 무당층은 22.6%로 집계됐다. 40대 이하는 민주당, 50대 이상은 새누리당이 앞섰다.

이 조사는 리서치뷰가 지난 9~14일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ARS/RDD 휴대전화 조사 결과를 토대로 4.11 총선 성/연령/지역별 투표자수 비율을 적용해 분석한 것이다. 표본수는 2000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응답률7.8%).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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