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쟁모드'... 야권, 대북특사 파견 촉구
상태바
북한, '전쟁모드'... 야권, 대북특사 파견 촉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3.04.08 10:3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번주 내 남북대화 재개해야... "박 대통령, 강경론자에서 벗어나라"

▲ 북한 당국이 남과 국제사회를 향해 전쟁 도발 위협을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29일 새벽 열린 북한 최고사령부 긴급회의에서 인민복 차림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미군 본토와 남조선 주둔 미군기지에 대해 사정을 보지 말고 타격해야 한다며 미사일 발사 대기상태에 들어가라고 군에 지시했다. (사진=조선중앙TV, KBS 뉴스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전쟁 한 번 해보자, 우리가 이긴다?"

여권 내 일부 강경론자들이 이처럼 전쟁 기운을 부추기고 있는 가운데 북한 당국 또한 '전쟁 모드'로 이동하고 있어 한반도가 폭풍전야에 휩싸이고 있다.

야권에서는 전쟁만은 막아야 한다며 즉각 대북 특사 파견을 한 목소리로 요구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남북 분쟁을 격화시키는 김장수 청와대 안보실장 등 호전주의자들의 주장을 물리치고 대화를 결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정성호 수석대변인은 8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대북 특사 파견을 청와대에 거듭 촉구했다.

정 대변인은 "10일을 전후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있을 수 있다는 청와대 발표로 국민들이 매우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청와대는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발표만 할 것이 아니라 그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남북 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 대변인은 "전쟁 중에도 대화는 한다고 하지만 그때는 이미 늦은 것이다. 대화는 최악의 순간을 막을 수 있을 때 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며 즉각 남북 대화를 시작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북한의 도발에는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대화노력을 지속하는, 단호하지만 유연한 리더쉽을 박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통합진보당도 대북특사 파견을 거듭 제안했다.

이정희 진보당 대표는 이날 서울 노량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
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북특사, 이번 주 내에 파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에 특사를 파견하지 않으면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북한은 외국공관들에 철수를 권고하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대피 계획을 세우는 나라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청와대도 10일을 전후해 북한이 미사일을 쏘아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실상 전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정희 대표는 "정부 내에 아직도 '전쟁 한 번 해보자, 우리가 이긴다'는 태도를 보이는 분들이 있다"면서 "박근혜 대령이 냉철하게 판단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 북한이 한반도 위기 국면을 전쟁 모드로 끌어가고 있는 가운데 남북 대화 재개를 위한 특사 파견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이 요구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전면전 각오하고 선제타격이라도 하겠다'면서 분쟁을 격화시키다가 자칫 불행한 사태가 나면 그 책임을 누가 질 것이냐는 것이다.

이 대표는 "전쟁을 막고 대화로 평화를 만들자는 것이 지금 국민을 아끼는 길이고 이것이 애국"이라며 "개성공단이 위태롭고 주식, 채권, 외환시장이 불안하다. 혹시나 전쟁이 나더라도 국민들은 어떤 대비책도 세울 수 없는 무방비 상태"라고 우려했다.

진보당은 '싸우면 이긴다'는 무책임한 말에 더 이상 휘둘리지 말고 국민을 안심시키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해결책을 찾을 것을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이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독대한 경험을 상기하며 "방법은 단 하나, 대통령 특사를 보내서 모든 문제를 일거에 푸셔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국·중국·러시아·일본 주변국들에 의존하지 말고 북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이끌어내달라는 것이다.

또 다른 야당을 향해 "지금 할 일은 대통령 특사파견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국회에서 '전쟁은 안된다, 대화로 해결하라'는 원칙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진보당은 곧 남북대화촉구건의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 6.15, 10.4선언에 동의하는 야당이라면 남북대화촉구건의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는데 모두 협력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조하영 2013-04-15 20:37:00
━━▶ 로­얄 드­림 카­지­노━━▶HAWAI77.com◀━━



━━▶ 자­동­차 사­이­트 ━▶HAWAI77.com◀━━

━━▶ 바­카­라 사­이­트 ━▶HAWAI77.com◀━━

━━▶ 룰­렛 사­이­트 ━▶HAWAI77.com◀━━

━━▶ 카­지­노 사­이­트 ━▶HAWAI77.com◀━━

━━▶ 라­이­브 쇼 백­퍼­센­트 ━▶HAWAI77.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