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북에 전쟁위협 중단 촉구... 대북특사 파견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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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북에 전쟁위협 중단 촉구... 대북특사 파견 한목소리
  • 박연정 기자
  • 승인 2013.04.09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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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등 야당은 북한 당국에 대해 전쟁위협을 즉각 중단하고 남북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 데일리중앙
전쟁 먹구룸이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가운데 야권이 북한 당국을 향해 전쟁 위협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근혜 정부를 향해서는 북과 조건없이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대북특사 파견을 한 목소리로 요구했다.

민주당은 9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평화로 전쟁을 막을 수는 있어도 전쟁으로 평화를 살 수는 없다"며 남북 정부의 '강 대 강' 대결 태도를 강력히 비난했다.

민주당은 "북한은 개성공단 폐쇄 등 전쟁위협을 중단하고, 박근혜 정부는 조건 없이 즉각 대화에 나서라"고 주문했다.

국제사회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재자 역할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엄중한 한반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5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남북 당국과 국제사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의원들은 먼저 북한당국에 대해 한반도 정세를 악화시키는 일체의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개성공단 근로자 전원 철수와 통행 제한 조치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남북당국은 개성공단 문제만큼은 정경분리의 원칙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에 대해 대북 특사 파견과 남북 당국 대화를 통해 군사적 긴장 해소와 남북관계 정상화에 적극 나설 것을 압박했다.

UN을 비롯한 국제사회를 향해서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재자 역할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 북한과의 대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 야권은 또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쟁 위기로 치닫고 있는 한반도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즉각 대북특사를 파견할 것을 요구했다.
ⓒ 데일리중앙
민주당은 끝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정의당, 통합진보당, 진보신당 등 진보정당과 시민사회의 한결 같이 대북특사 파견을 주장했다. 

진보정의당 김지선 노원병 후보는 북한의 개성공단 근로자 철수 선언에 대해 "다급하고도 엄중한 상황"이라며 "지금 상황에 대한유일한 해법은 대북특사 파견을 포함한 조건 없는 대화"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연평도 포격사건과 같은 일촉즉발의 상황에서도 개성공단은 중단되지 않았다"며 "국민들은 이것을 대단히 심각한 위기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을 박근혜 정부는 아직도 모르는 듯 해 무척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국가와 정부도 국태민안이라는 근본적 의무를 앞질러 갈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하루빨리 북한과의대화에 나설 것을 박근혜 정부에 거듭 촉구했다.

통합진보당도 남북 당국의 강경 대응을 강력히 비난하며 즉각 평화적인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홍성규 진보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평화를 위한 대북특사 파견 목소리가 크다"며 즉각적인 대북 특사 파견을 주장했다.

또 30여 개 단체가 모인 '전쟁반대 평화실현 국민행동'도 박근혜 정부에게 대북특사 파견을 비롯해 남북대화 재개를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민행동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평화체재 구축과 비핵화 논의가 모두 사라진 가운데 현재 한반도 상황은 군사적 충돌이나 확전을 방지할 어떤 법적, 제도적 장치도 없는 상태"라면서 "정부는 대북특사 파견 등 각계의 대화 요구를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을 주장했다.

박연정 기자 parkyj@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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