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자연과 도시 어우러진 생태힐링도시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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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자연과 도시 어우러진 생태힐링도시로 재탄생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4.01.24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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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시가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진 생태힐링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사진=고양시)
ⓒ 데일리중앙
고양시가 고양 호수공원, 고양 힐링누리길, 고양생태공원 등 친환경 생태도시 정책 추진으로 녹색 힐링도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간 아파트와 대형건물들에 둘러싸인 새도시라는 이미지로 인식돼 왔지만 최근 '친환경 생태도시 구축'을 위한 일련의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지는 따뜻한 생태도시로 변모했다.

대표적으로 ▷수도권 시민의 휴식과 관광명소인 고양 호수공원의 생태공원화 ▷자연·역사·문화를 품은 고양 힐링누리길 조성 ▷13년 간 쓰레기 더미로 몸살을 앓던 나대지를 고양생태공원으로 바꾼 성공적인 정책 추진이 녹색 힐링도시로 빠르게 변모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최성 고양시장은 24일 "획일적인 주거환경과 편리한 도시기반시설만 가지고 100만 행복도시의 시민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면서 "시민이 자연을 가까이하면서 생활 주변에서 쉽게 자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산림휴양과 자연치유의 도시를 만들어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부러워하는 고양시를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 고양 호수공원, 자연과 인간이 만나다

▲ ⓒ 데일리중앙
고양 호수공원은 녹지와 호수가 어우러진 103만㎡가 넘는 방대한 면적으로 한강과 새도시의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즉 자연과 도시의 생태적 완충 역할과 고양시의 허파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해마다 학생과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호수공원 주변에 서식하는식물, 곤충, 물고기 등을 관찰, 체험
하고 이해하는 '자연생태교육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더해 대한민국 최고의 방송영상산업도시의 위상답게 한류 영화와 드라마의 주된 촬영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양국제꽃박람회, 고양호수예술축제, 100대 고양시 글로벌상품대전 등 수준높은 문화예술행사들이 호수공원에서 개최되고 있고, 국내외 관광객들이 연중 찾아오는 세계적인 한류명소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고양시에서는 올해 호수공원 랜드마크화사업을 추진해 고양시민 및 이용객의 만족도 향상과 국제공원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또 벤치 및 쉼터설치, 안내표지판 정비, 야간조명개선 등 세심한 부분까지 살피는 종합정비계획과 고양600년 전시관→신한류 홍보관→꽃전시관을 연결하는 특성화된 테마파크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시민의 생활 주변에서 쉽게 녹색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고양 힐링누리길'

▲ ⓒ 데일리중앙
도심에 지친 시민들에게 산, 들판, 하천, 역사, 문화 등 고양시의 새로운 면모를 보고 느끼며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고양 힐링누리길'은 이용객들로부터 '고양에 가면 꼭 한번은 걷고 싶은 힐링누리길'로 알려지면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고양 힐링누리길'의 특징은 걸으며 경치를 감상하고, 역사문화유적을 체험하며, 유명한 맛집을 방문할 수 있도록 문화관광 트렌드에 맞춰 조성돼 있다. 행주누리길, 서삼릉누리길, 송강누리길, 고양동누리길, 고봉누리길, 한북누리길, 행주산성누리길 총 50.8km 7개 코스가 있다.

시는 2014년에 고양 힐링누리길 주요 이용객과 전문가 모니터링 등을 통해 수요자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정비함은 물론 '시민과 함께하는 고양 힐링누리길 걷기'행사의 정기개최 등 명실상부 시민의 힐링누리길이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 13년간 쓰레기더미의 불모지→ '고양생태공원'으로 탈바꿈

▲ ⓒ 데일리중앙
고양시는 2012년 8월 대통령직속기관인 지역발전위원회 주관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2012년 지역발전 우수사례에 선정되면서 시민들은 물론 환경전문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무엇보다 고양생태공원이 우수사례로 선정된 이유는 도심지내 13년 동안 쓰레기더미로 방치됐던 나대지를 생태복원 노력을 통한 생태체험과 학습이 가능한 생태공원으로 탈바꿈시켰기 때문.

여기에 생태공원을 거점으로 하는 생태 클러스터 구축, 환경단체가 함께 참여한 민관협력 체계 구축, 각종 개발현장의 수목자재들을 재활용했다. 그리고 기증된 수목들을 활용한 결과 5억6000만원의 예산까지 절감한 것이 주요 선정 배경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고양시 유일의 생태를 주제로 한 고양생태공원이 2013년 5월 25일 문을 열었다. 시민 생태체험 프로그램 교육을 총 1천458회 실시해 2만6786명이 교육을 수료하는 놀라운 성과를 내는 등 수도권 최고의 생태교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고양시는 올해에 고양생태공원의 생태체험 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강사양성프로그램을 신설
했다. 이를 통해 전문가 150명을 양성하고, 특화된 프로그램 총 1368회 3만여 명을 교육할 계획이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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