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밤 경주리조트 붕괴 사고로 부산외대 학생 등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이 참사로 사망 10명, 중상자 2명, 다친 사람이 100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규 의원은 논평을 내어 "갓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과 후배들 구하려 뛰어든 대학생, 행사진행자의 목숨을 앗아간 이 사고는 안전불감증과 기업의 이윤추구가 불러온 끔찍한 인재"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경주리조트 사고 엿새 전인 지난 11일 경주 계림초등학교 강당이 붕괴됐고, 울산에서는 눈이 내리기 시작한 9일부터 경주 리조트 강당과 같은 공법으로 지어진 건물 5건이 무너졌다. 또 10일에는 노동자 1명이 숨지고 11일에는 2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이어졌다.
이 의원은 "그럼에도 폭설이 이어지는 와중에 건물 소유주 코오롱은 건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하지 않았고, 지붕에 쌓인 눈을 그대로 둔 채 대규모 행사를 진행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어제의 비극적인 사고는 리조트 소유주인 코오롱과 안전대책을 시행하고 점검해야 할 관계 당국 모두에게 무거운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규 의원은 경주리조트 공사의 부실 시공 가능성은 언급하며 "코오롱 리조트 체육관 건축주, 시공사, 감리사 그리고 준공승인을 한 경주시 또한 수사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정부와 관계 당국에 대해 사건의 원인과 책임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재차 촉구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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