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치개혁 깃발... "개혁공천이 선거 승리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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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치개혁 깃발... "개혁공천이 선거 승리 관건"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4.04.1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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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 던져 지방선거 승리 이끌겠다"... 김한길, 지방선거 승리위해 당의 단합과 총진군 역설

▲ 11일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6.4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장단 회의에서 안철수 공동대표(오른쪽)는 개혁 공천을 강조했다.
ⓒ 데일리중앙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공천 파동 후유증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단회의를 열고 당을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했다.

안철수·김한길 대표를 상임선대위원장, 당의 대선주자로 나섰던 문재인·정동영·손학규·정세균·김두관 상임고문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하는 '2+5'의 '무지개 선대위'를 꾸렸다.

기초선거 공천 논란이 수습되면서 6월 지방선거는 사실상 새누리당 대 새정치연합의 일대일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그만큼 이번 선거가 격화될 것이라는 말이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안철수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위원장단회의에서 개혁 공천을 강조했다. 김한길 대표는 당의 대동단결과 총진군을 역설했다.

안 대표는 "정당이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보시기에 깨끗한 후보, 능력 있는 후보, 소신 있는 후보 그리고 지역주민을 위해서 헌신할 수 있는 후보"라며 "그래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이러한 후보를 엄선하고 추천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후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안철수 대표는 개혁 공천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새정치' 깃발 대신 '정치개혁'의 깃발을 올렸다.

또 당의 단합과 단결을 재차 강조했다.

공개 석상에 나타난 안 대표는 전날 기초공천 파동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이었다.

그는 "개혁공천이 선거 승리의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개혁공천을 하면 승리할 것이고, 만약 하지 못한다면 패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선거 승리를 위해 '사즉생'의 각오로 온 몸을 던질 것이라는 결의도 다졌다.

안 대표는 "우리가 과감하게 개혁의 깃발을 들고 나가면 국민들께서는 우리를 축복해 주시겠지만 만약 조금 가진 것에 만족해서 혁신을 게을리 한다면 국민들께서는 냉혹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먼저 과감하게 내려놓고, 지방자치를 지역주민께 돌려 드려야 한다. 그렇게 하면 우리의 노력이 반드시 국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 죽고자 하는 자가 살고, 살고자 하는 자가 죽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의원들을 독려했다.

그는 "우리 앞에는 단결해서 승리해야 한다는 과제만 있을 뿐이다. 작은 차이를 앞세우지 말고, 정치적 이해관계 내세우지 말고, 오로지 6.4 지방선거의 승리만을 위해 뛰어보자"고 외쳤다.

안 대표의 다짐과 외침에 의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 11일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6.4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장단 회의에 참석한 선대위원장들이 필승을 다짐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두관·정세균·김한길·안철수·문재인·정동영 위원장. 손학규 공동선대위원장은 개인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 데일리중앙
김한길 대표도 단합, 진군 등의 낱말로 대동단결을 강조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교훈을 새삼 일깨웠다.

김 대표는 "우리가 하나로 뭉쳐서 승리를 향해서 진군하는 일만 남았다. 우리의 단합은 승리의 필요조건이고, 우리의 분열은 패배의 충분조건이다. 우리 모두가 하나가 돼서 승리를 향해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객석에서 박수와 환호가 터졌다.

김 대표는 "선대위원회 차원에서부터 우리가 하나가 되는 모습 보이고, 우리 국회의원들, 우리 당원들 모두가 하나로 힘을 모으는 모습 보이면 국민들께서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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