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특히 '수도권 빅3' 광역단체장 승부가 이번 지방선거의 승패를 가를 걸로 보고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와 선대위원장단을 전략 요충지에 총출동시켜 막판 지지표 결집과 부동표 공략에 총력을 다할 생각이다.
새누리당은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종단 유세를 펼친다. 텃밭인 부산 경남 대구 경북 등 영남권에서 점화된 바람을 한강 이북으로 북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오전 9시40분 이완구 비대위원장과 서청원김무성최경환 공동선대위원장, 총괄본부장, 종합상황실장, 대변인 등 지도부가 부산역에 총집결하여 출정식을 겸한 필승 결의대회를 가진 뒤 10시 부산역에서 부산-서울 종단 유세 대장정에 나선다.
이 자리에는 당 지도부와 함께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가 참석해 박근혜 정부가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부산시민의 통 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유세단은 이어 동대구역으로 이동해 오전 11시부터 대구 지역 집중 유세에 나선다.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와 이 지역 출마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대구 민심을 자극하며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종단 유세단은 부산-대구에 이어 대전-천안-죽전을 거쳐 오후 7시 서울에 도착한다. 서울에 도착한 유세단은 전략지역을 돌며 정몽준 후보 지원을 위한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이렇게 해서 이날 밤 12시까지 바닥표를 샅샅이 훑는다는 방침이다.
새정치연합은 국민안심선대위 24시간 비상체제 점검회의를 마친 김한길 대표가 23일 0시 서울 동대문소방서를 격려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이어 김 대표는 최대 승부처인 서울과 수원, 인천 등지를 강행군하며 인간 존엄의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새정치연합에게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특히 "국민의 눈물 닦아줘야 한다는 새정치연합 후보와 대통령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새누리당 후보 중에서 국민들께서 표로써 현명하게 심판해달라"며 부동표를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부터 '3박4일 외박 유세'에 나선 안철수 대표는 전날 밤 강릉에서 묵은 뒤 아침 7시40분께 강릉 옥천사거리 앞 출근인사로 유세를 시작했다.
안 대표는 속초 등 강원도를 거쳐 서울에 올라와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김한길 대표와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박영선 원내대표는 수원 김진표 경기도지사 선거사무소에서 열리는 국민안심 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뒤 광주 성남 등지에서 집중 유세에 나선다. 저녁에는 서울로 올라와 마지막 힘을 쏟을 계획이다.
또 문재인 정동영 손학규 정세균 김두관 등 공동선대위원장들은 각각 부산, 호남, 경기, 서울, 경남에서 마지막 유세를 통해 지지표를 결집할 예정이다.
여야는 이날 밤 12시까지 유세 일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주영은 기자·김주미 기자 chesill@dailiang.co.kr